너무미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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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미안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amgyeah
·3년 전
이 고민을 올리게된건 제 성격이 너무 한심해서 올리게 되었어요. 최근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제가 편하게 원할때 쉬고 공부하고 그런게 전혀 안되기 시작하니 잘 버틸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갈수록 높아져가는 숙제강도와 주말까지 갑작스레 나가야하고 또 제가 잘 하고싶어도 단어나 본문을 잘 외우지못해 이래서 공부는 하겠냐는 학원 원장선생님 말을 듣고나서 그냥 원래없던 자존감도 다사라졌네요. 요즘엔 주변친구들도 다 참고있을텐데 제 고민을 말하려들거나 짜증내고 불만을 토로하고 그게 한두번이면 괜찮을텐데 제가 자꾸 주변인한테 제힘든걸 말하려들어요. 다들 조용히 버티고 있을걸 저만 유난인것마냥 느껴져요. 그리고 이게 쌓이고 쌓여서 결국 공부를 하다가 터졌어요. 나는 이해를 잘하고싶은데 계속안되고 내 모든게 마음에안들고 짜증나다가도 제가 한심하고 여러감정이 북받치면서 막 짜증을 내며 울었어요. 울면서도 제가 겨우 이런걸로 우는게 너무 바보같았어요. 근데 아빠가 평소에 짜증이 많으신 편인데 제가 울기시작하니 처음 한두마디는 위로해주다가 제가 계속울자 짜증나셨나봐요. 그래서 공부 하지말라고 때려치라고 니가 멍청해서 안되는걸 뭘 더하려드냐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그게 너무 맞는말이지만 상처받았었어요. 그리고 우니까 짜증이 난데요. 맞는거같아요 저는 겨우 공부하는걸로 우는사람인데 아빠는 온갖 수모를 겪으면서 집먹여살리려 엄마랑 맞벌이하시고 저는 하는게 없으니까요. 그러면서 저는 울기만하고 진짜 너무 한심해요. 그날이후로 모든게 부질없게 느껴졌어요. 제가 좋아하던 그림도 죽으면 그만인가 싶고 잠깐아프면 그만일걸 왜자꾸 질질끄나 싶어요. 남들한테 피해만주고 별 같잖은 고민가지고 이렇게 길게쓰고있는게 그냥 한심해요. 오늘도 제가 짜증을 냈어요. 제가 학교 영상축제 영상편집담당이 되었는데 그게 거의 타의로 하게된거였거든요. 제가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보니 반애들이 하라는걸 농담투를 섞어 안하겠다고 넘겼더니 제가 편집담당이라고 단정짓더라구요. 그것때문에 학원다녀오면 새벽까지 밤새고 피곤한채로 학교오면 존다고 수업 못들어서 공부뒤처지고 학원에서는 똑바로 안하냐는 소리 듣게될까 숙제 스트레스받고 더군다나 애들이 영상을 늦게찍고 그마저도 전부 찍지도않은채 대충 던져두고 콘티하나 영상순서정리하나 없는 그 영상들을 편집해야했어요. 편집은 주말에 해야겠다는걸 선생님이 갑자기 마감기한이 3일뒤라고 하셔서 저는 평일에 해야할 숙제까지 억지로 던지고 7시부터 아침 6시까지 밤새도록 그것도 평일에 편집을 해야햇어요. 눈은 자꾸 뒤집히고 초점이 3초후에 잡히고 어떻게든 있는정신 없는정신 끌어다가 편집해서 올려놓으니 가장먼저 돌아온 반응이 영상 싱크가 안맞다고 수정해야겠다는 뉘앙스의 말이었어요. 정확하게는 "근데 영상싱크가 너무 안맞는것 같아..." 였어요. 그래서 내가 노력했든뭐든 냉정한 평가가 돌아오는구나 싶었어요 근데 제출까지 한상황이고 마감기한도 얼마남지 않았어서 못한다했죠. 그리고 시험끝나고 난 음악시간에 선생님이 제출안됐다고 말씀하시면서 마감기한이 바뀌었다고 이번주 주말까지 영상을 달라 하시더라고요 근데 옆친구가 "우리 깜박하고 안보낸 영상들이 있는데 그거 마저 편집해줄래?"라고 하길래 순간 너무 화가났어요. 그리고 제가 그냥 너무 하기 싫어졌어서 주말에 안될것 같은데 일단 해본다 했어요 이미 이전에도 끼워달라 한 3번은 계속 말해서 그냥 꾹 입닫고 했어요 이번에도 엄청오래 걸렸어요. 다끝내니 후련하긴 커녕 너무 그냥 끔찍했어요. 내가 이걸 왜했지 싶고 그래서 이번엔 함들었단투로 단톡에 올렸어요. 영상은 제출했다. 내가 이번 앞부분 영상 새로 끼워넣은거 말고는 노트북을 주말간 사정상 못쓰게되어서 상황보고 다른영상도 끼우겠다고 말했어요. 노트북을 못쓰는 이유는 엄마가 교육연수를 들으셔야하셔서 주말마다 노트북을 쓰게 되셨거든요. 근데 저는 이 이미끝난일이 너무 아니꼬왔어요. 그래서 오늘 가족들이랑 점심식사를 하면서 짜증냈어요. 내가 왜 편집담당을 해야했냐고요 솔직히 너무 제 자기중심적으로 설명을 했어요. 다들 바쁜시기라 예민한데 제가 타이밍을 잘못쟀던거예요. 저는 저를 위로해주는 반응이 되돌아오길 바랬어요. 그리고 엄마는 그만큼 돌려줬죠 제가 신났나봐요 공감해주는거에 친구들한테도 고민을 잘 못털어놓았으니까요 정말 오랜만에 신세한탄 하는게 재미있었나봐요 그래서 계속 그일을 말하니 엄마도 짜증나셔서 저한테 니가 거절못한게 잘못이다 라고 했어요. 딱듣고 아 싶었어요. 제잘못이 맞아요 처음부터 그렇게 답하면 안되는 거였는데싶은 속내랑 다르게 저는 아 그래 내성격이 꼬인게 잘못이다 하고 소리쳤어요. 처음으로 엄마랑 언성높여봤어요. 그리고 제가 괜히 우니까 아빠가 화나셨어요. 똑같이 처음엔 위로해주다 그만하라고 소리쳤어요. 그냥 제 잘못이예요 제 분한일 하나 못이기는게 아빠는 이글을 쓰는와중 화가 덜풀리셨는지 저희집 개를 때리셔요 저는 무서워요 말리면 또 화낼까봐 또 물건때려부술까봐 그냥 다 미안해요 저때문이예요 그냥 길가다가 교통사고 당해서 죽어버렸으먼 좋겟어요 그러면 보험금이라도 엄마아빠한테 줄수 있잖아요 친구들한테도 좋은친구 못되어서 미안해요 늘 시기질투하고 똑바로 할줄아는것도 없어요. 그냥 자는사이 심장마비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돈만 쳐먹고 할줄아는게 없는 저니까 그냥 뛰어내리고싶어요 하루에도 수천 수백번씩 상상하고 생각해요 저는 존재하는 의미가 없고 가치가 없다고요 그냥 다 던지고싶어요 좋아하는거든 뭐든 다 구질구질해요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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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jl12307
· 3년 전
음..어..제가 감히 할 말은 아닐것 같네요..ㅜㅜ 힘네세요!!!!♪⌒ヽ(*゚O゚)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