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길을 택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이별|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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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길을 택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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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대학진학과 운동선수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두 개로 나누어서 적어볼게요. 저는 척수장애로 인해 휠체어를 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타인의 도움없이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학진학 특수교육과에 가고 싶어요. 졸업 후엔 임용고시를 준비해서 특수학교에서 중고등 특수교사로 일 하고 싶고요. 제가 장애인이다보니 다른 장애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고, 배워보고 싶어서 과랑은 잘 맞을 것 같아요. 그런데 대학에 가서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돼요. 친해지는 걸 잘 못해서 거의 혼자였거든요. 대학교에 가서도 이러면 어떡하나 고민이에요. 팀플 같은 것도 많을텐데 너무 힘들 것 같고요. 고등학교 때 정말 힘들었거든요. 운동선수(사격) 사격장에서 만나는 삼촌을 많이 좋아해요. 이 삼촌을 안 만나고 살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그만큼 소중한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 삼촌이 좋아서 사격이 좋은건지, 사격 그 자체로도 좋은건지 헷갈려요. 만약 후자라면 언젠가 이별하게 되었을 때 사격마저 싫어질까봐요. 장점은 선수층 나이가 어린 편이 아니고 선수생활 수명도 길어서 열심히 하면 탑까지 올라갈 수 있고 최소 40대까지는 선수생활할 수 있어요. 두 개를 다 하는 건 불가능해서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데 대학을 선택했을 때 삼촌을 잊고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계속 생각나서 힘들 것 같기도 해요. 운동을 선택한다면 대학교 포기한 게 아쉽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 없어요. 운동하면서도 후회할 것 같기도 하고 동생 대학교 다니는거나 주변 또래들 대학교 다니는 거 보면 부러울 것 같기도 해요. 전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확실한 답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제가 선택하는 데에 도움을 받고 싶어요.
답답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혼란스러워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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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Black
· 3년 전
하고싶은걸 먼저 해보는 길을 응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