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하지마요

그은 손목이 아파오는 만큼 내 마음도 더 아파올테니 긋는 것 대신 조용한 노래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편안하게 잠들었으면 좋겠네요. 벌써 새벽인데 늦게 자면 내일이 피곤할거에요. 오늘은 그런 생각 잠시만 접어두고 잠에 드는 건 어때요?

그렇게 하면 정말 쓰니의 우울이 사라질거라 생각한다면 그만두길 바래 잠시동안은 멍때리며 잊어버릴 수 있어도 절대 사라지지 않아 나의 경우 팔에 빈공간이 없을정도로 그어 댔는데 (지금은 긋지 않았고 참고 있어) 아직도 흉터들이 남아 오히려 밖에 나가는 것도 부담스러워지더라 흉터들을 볼 때마다 그날의 기억이 생각나 더 힘들어지더라구.. 내 친구도 최근에 긋지 않고 참으며 살아가서 지금은 흉터가 거의 자세히 봐야 조금 보일정도로 많이 사라졌는데 그팔이 정말 예뻐보이더라 쓰니가 어떤 고통으로 힘들어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말리고 싶어 오히려 그 흉터가 너를 더 힘들게 할 수 있다는거 알아줘 :).... 행복이란건 의외로 정말 작은것에서 부터 온다는 걸 잊지 않아주길 바래

저는 제 몸에 상처내는 자해는 한 번 밖에 안해봤는데..7년이 지났는데도 다른 자국은 없어져도 이상하게 자해자국은 안 없어지더라구요..지금도 남아있어요. 자신이 자기 몸과 마음에 가한 상처는 잘 없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남이 자신에게 가한 상처보다 더 오래가는 것 같아요. 자해를 하는 그 순간은 불안이 해소된 것 같아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절대 도움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