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이 열려있으면 마음이 불안하고 불편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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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년 전
방문이 열려있으면 마음이 불안하고 불편해요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할머니와 함께 살고있는 24살입니다 학교가 지방에 있어서 대학교 다닐 때는 자취를 하다가 학교를 졸업하며 본가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혼자 지내다 본가로 올라와서 지내려니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그 중 가장 큰 불편한 것이 방문에 대한 것입니다 저희 할머니는 방문이 닫혀있는 것을 보기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모든 집안의 방문을 열어두시는데 언제부턴가 제가 방 안에 있을 때 방문이 열려있으면 마음이 불안하고 불편합니다 심지어 닫혀있다고 해도 방문이 제 시야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싫고 마음이 답답해서 책상, 침대 등의 가구 배치도 전부 방문과 등지도록 바꾸어두었습니다 방문을 쳐다보기만 해도, 생각만 해도 마음이 갑갑하고 한번씩 가벼운 두통이 오기도 하는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혼란스러워두통답답해불안해불안스트레스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15개,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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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진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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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마인드카페 심승진 상담사 드림
#자아 #성장 #공간 #분리 #독립 #주체 #방 #방문 #집 #안전 #불안 #불편감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심승진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최근 커다란 환경의 변화를 겪으셨군요. 대학을 졸업하고 생활권이 바뀐 것은 물론, 혼자 지내던 방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집으로 옮겨오게 되었어요. 여러 조율할 것들 중 가장 큰 부분은 방이라는 공간에 대한 것이네요. 할머니는 자꾸 방문을 열어두시지만 마카님은 스스로 방 안에 있을 때엔 문이 열려있으면 불편감을 느끼고 있어요. 방문이 닫혀있다고 해도 가구의 배치를 바꿀 정도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군요. 답답하고 불편한 마음에 여기 글까지 써 주셨구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의 사연에 무언가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건.. 자신의 공간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서 제가 실감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만의 안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걸 인지하고 확보하기까지 저도 많은 노력을 해 와야 했거든요. 그렇습니다. 마카님은 방문이라는 집 안의 한 구조에 주의를 기울이고 계시지만, 이게 사실은 지켜져야 하는 ‘자신의 공간’에 대한 문제인 것 같아요. 한 사람이 자라나면서 반드시 확보되어야 하는 것은 분리를 통한 독립성입니다. 보통은 청소년기에 자기의 자아가 자라나고 한 명의 주체로 서 나가기 시작하며.. 집에서도 자기 방이 주어지게 되지요. 그 방 안에서 무언가 대단한 것들이 일어나지만은 않습니다. 그저 방문을 닫아걸고 시시콜콜한 것들을 꺼내들고는 나만의 자유와 독립을 누릴 뿐입니다. 하지만, 나의 공간과 경계가 지켜진다는 점에서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지요. 그렇게 확보되기 시작한 나의 공간은 일생을 거치며 계속해서 지켜져가야 한답니다. 그 공간은 닫혀져있기만 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 공간이 열어지기도 합니다. 나라는 사람이 담겨져 있는 나의 마음공간이, 선택적으로 내가 믿고 열어보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나눠지듯이, 나의 방이라는-나의 집이라는 공간도 누군가에게 열어지고 나눠질 수 있지요. 내가 설정해놓은 허용적인 범위 내에서요. 나만의 공간이라는 것은 그만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공간으로 안전하게 지켜지고, 조절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카님에게는 지금 그러한 공간이 충분히 확보가 되고 있나요? 내가 나로서, 안전하게,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그런 나만의 공간이 나의 방이 되고 있는가요? 만일 그렇지 않다면, 내 경계가 지켜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불안하고 불편한, 어딘가 모를 부적절감을 느끼고 계실 수 있겠습니다. 나의 의지대로 지켜지지 않는 나의 공간은, 지금 마카님에게 충분히 불편감을 줄 수 있는 이유가 되겠다고 생각이 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할머니는 이러한 ‘지켜져야 할 자기만의 공간’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계실 수도 있겠습니다. 할머니께서 살아오신 공동체적인 문화나 가정 환경, 혹은 마카님께 할머니께서 느끼고 계시는 친밀감이 크다는 것이 이유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방문이 닫아져 있더라도 마카님께서 느끼고 있는 불편감은 집 안에서 확보되어야 하는 안전한 공간의 필요성에 대한 반증이라고 생각됩니다. 거실이나 주방과 같은 공간과는 달리 마카님만의 방은 보다 안정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공간임을 할머니와 함께 이해해나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집안의 식구가 적다면, 관계의 창구가 단절되는 것 같아 문을 닫고 있기 더 어려울 수도 있겠으나.. 우리가 건강한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도록 만드는건 내 스스로가 안전히 담아지고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이 선행되었을 때인 것 같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닫혀있는 방문을 서운하게 여기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할머니와의, 그리고 더 나아가 앞으로 맺어나갈 사회적인 관계를 건강히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마카님 스스로를 마카님의 공간에서 많이 아껴주세요.
스스로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나, 일상에서의 적응적인 선택을 만들어가는 일은 심리상담을 통해 도움받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답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비공개 (글쓴이)
2년 전
감사합니다
idpabe3
2년 전
누구나 다 본인만의 공간이 있길 바라고 혼자 편안히 쉴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어서 스트레스 받으시는 거 아닐까요.. 저도 다른건 몰라도 방문 열려 있으면 거실로 제가 뭐하는지 다 보이고 신경쓰여서 방문은 항상 닫고 생활해요 할머니께 방에서 혼자 편하게 쉴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게 어떨까요
lovou
2년 전
@idpabe3 제가 하고싶은말 이분이 다 해주셨네요 ㅎㅎ
qlqlakslr1111
2년 전
저희 엄마도 방문 열려있음 불안하다 하시더라구요 저도 예전엔 열어뒀다가 요즘엔 닫아놓고살아요 큰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