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은데 이제 그만 죽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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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은데 이제 그만 죽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ently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중3 학생입니다. 정신과상담을 받아보고 싶은데 고민이에요. 이런일로 정신과를 가는게 맞는 건지 아니면 주위에서 그러는 것처럼 아직 어려서 그러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희가족은 학대나 그런 것도 없이 정말 화목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사는 가족입니다. 저희가족 구성원은 어머니, 아버지, 동생 하나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분노조절장애 판정을 받을 정도로 심한 건 아니지만 분노조절장애가 조금 있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아버지의 그런점 때문에 많이 상처받고 정신적스트레스가 심했어요. 어렸을때는 통통했었는데 그걸로 아버지가 앞에 지나갈 때마다 웃으며 돼지라고 많이 얘기 하셨어요.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아버지가 장난친거네~ 라고 하겠지만 저는 그걸로 3학년때 부터 거울 보면서 너무 돼지같다 다른애들이랑 비교하면서 자존감을 낮췄같던거 같아요. 반에서 남자애들이 돼지 같다고 놀릴 때 뭐래 이러면서 웃었지만 속으론 너무 속상해서 집에서 울었던거 같아요. 이 얘기를 아버지한테 하면 아버지는 네가 반응을 해서 그렇다고 내가 잘 못 한 것처럼 얘기 하셨어요. 어렸을 때부터 계속 거울 보면서 돼지같은 년이 죽어버려라는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3년 동안 정신적스트레스인지 제가 정말 먹을 거에 미쳐버린 건지 키 148에 62kg 까지 쪄버렸어요. 아버지는 30분동안 운동하라고 안 하면 혼난다고 얘기도 하시고..어쩔 때는 30분 운동 안 했다고 정말 물건 던지면서 혼난적도 있어요. 그깟거 하나 못 한다고 글로 볼 때는 저게 뭐야~ 하시겠지만 저는 정말 너무 무섭고 어렸을 때부터 잘 못하다간 죽는다라는 생각이 박혀있어 정말 무서웠어요. 언제는 방청소를 하라고 계속 경고를 주었는데 제가 미쳐서 그걸 안 듣고 있다가 또 다시 한번 방청소를 안 해서 그거에 화가 나 욕을 퍼부으면서 저를 빼고 우리 가족 잘 살고 있는데 왜 네가 끼어들어서 그러냐고 정말 너 죽이고 감옥 보내고 싶은 거냐 라는 말을 화날때 마다 한 몇번 하셨어요. 절 죽인다고... 제 기억이 잘 못 된걸 수 있지만 아직도 실수해서 아버지가 화가 나시면 저도 모르게 살을 파고 계속 떨고 불안증세를 보입니다. 처음에는 내가 말을 안 들어서 죽이고 싶은 거겠지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크면 클수록 이버지를 죽이고 싶은 마음이 커져가요. 요즘은 한 10kg 살을 감량해서 158에 50 kg 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이정도면 적당하다고 하는데 아직도 저는 제가 돼지년 같고 너무 뚱뚱하다고 생각해요. 거울도 오래 못 봅니다 오래보면 제 더러운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제가 제 몸이 너무 더러운거 같아보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안 좋은 방법으로 계속 살을 빼려고 하는데 그걸 보고 아버지는 한심하다는 듯이 왜 그렇게 굶어서 빼냐고 네 나이땐 많이 먹어야 한다고..ㅋ 제가 이런 습관이 누구 때문에 생긴건데.. 어렸을때 목을 조르면서 자해아닌 자해를 했는데 이제는 커서 그런지 칼을 이용해 팔을 그어요 세게는 긋지 못해요 제가 ***인건지..이거 하나가 참 아프더라구요 중1 때는 우울증이 심해서 매일밤마다 울었던거 같아요. 처음에는 아버지 때문에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울고 몸에 상처를 내고 중2 때는 아무이유 없이 울고.. 부모님이 맞벌이라 6살 차이나는 동생을 저한테 맡기는 일이 많았는데 부모님은 그걸 당연하다고 여기시고 언니니까 언니니까..라는 말을 하셨어요. 다른 자매들 보면 티격태격하면서 장난을 친다는데 저는 동생을 너무 죽이고 싶었어요. 가끔식 부모님이 동생을 아끼질 않는다고 동생이 너무 불쌍하다고.. 이럴때면 그냥 제가 너무 불쌍해요. 사실 지금도 자살할때가 되면 아버지와 동생을 죽여야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 중3 인 지금은 눈물도 안 나오고 그냥 노래를 들으면서 자해를 합니다. 세게는 안 긋고 팔에 흉터 조금 남을 만하게 그어요 안 틀키나 하시겠지만 가족들이 저한테 관심이 하나도 없어서 그런지 대놓고 밴드를 붙여도 걍 떼고 다녀도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꽤 많이 그었던거 같은데... 점점가다간 오기가 생겨서 더 많이 그어야지 라는 생각을 가졌어요. (지금은 여름이라 안 하지만) 정말 아~무도 몰랐어요. 이것때문인지 너무 외롭고 어떻게 이걸 몰라주지 라는 생각을 해요. 동생은 그렇게 잘 챙겨주면서.. 저번에는 손에 상처를 좀 많이 내서 밴드를 붙이고 다녔는데 갑자기 너 자해하는 거 아니지? 라면서 웃으게 소리로 그런말을 하시는데..ㅎ... 저는 어머니에게 말하면 절 감당 못 하실까봐 정말 아무말 안 하고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말 안하고 계속 썩히고 말 안 하는 답답한 스타일이라.. 어머니는 괜찮지 않을까? 가끔 생각 하지만 제가 정말 크게 혼나면서 ***들을 때는 집에 없다가 아버지 화가 다 풀릴 때쯤에는 회사 끝나고 와서는 그래~네가 잘 못 했네 라는 말을 하시곤 지나가셨어요. 몰라서 그런 거라는 생각을 조금 하지만 제가 보기엔 관심이 없고 굳이 알려고 하지 않는 거 같아요. 가끔씩 우울할 때면 좀 싸하거나 잔인한 얘기를 무의식적으로 하는데 부모님은 싸패 아니냐고 얘기하십니다. 점점 커가면서 아버지를 닮아가는 거 같아 무서워요 저도 분노조절장애가 생기는 거 같아요 괜히 분을 못 참고 정말 ***처럼 짜증이 나면 제 머리를 주먹으로 계속 치거나 벽에 머리는 박아요. 가끔씩 밖에 사람이 많으면 계속 불안하고 무의식적으로 몸 힌곳을 계속 긁어요 토할거 같고 숨이 잘 안쉬어지기도 하고 왜 그러는 걸까요..? 정말.. 저는 부모님한테 이런 얘기할 자신이 없어요. 부모님한테 얘기한다면 절 어떤 눈으로 보실지 아마 너때는 원래 그래라고 하시고 그냥 넘어갈거 같기도 하고 아님 정신병원에 데려간다던가 괜히 극단적인 생각밖에 안 나요.. 정말..아직 학생이라서 그런 건 가요? 우울증 테스트 하면 죄다 위험하다고 뜨긴하는데 제가 너무 부정적인 생각만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이런걸로 정신과상담 받으면 이깟걸로 왔다고 생각할 거 같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잘 모르겠어요...요즘은 그냥 감정없이 살고 있어요. 밖에서는 정말 밝은 아이라고 듣는데 집에선 무표정으로 살아갑니다. 입맛이 없고 어머니한테 요즘 입맛이 없다고 하면 원래 네나이땐 다 그래 라고.....사실 이해해요 어머니도 많이 힘들겠죠..? 돈 버느라 애키우느라.. 정신과 상담을 혼자 받고 싶은데 꼭 부모님 사인이 필요한가요? 아니면 제가 그냥 생쇼에 오버 떠는 것 가요? 알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계속 생각나는 걸 적다보니 앞뒤가 안맞는 부분이 많을 텐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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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nay
· 3년 전
음 일단 아버지에 대한 얘기는 가정상담이 필요한거구요. 그 외에 자해 및 불안 증세 그리고 체중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게요. 자해는 자극이 크며 피가 흐르기도 하고 그만큼 고통이 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알아볼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있죠. 그래서 할 수 있는 행동 중 큰 자극에 속하기 때문에 자주 하게 됩니다. 이것을 권하지 않는 이유는 벽에 머리를 박는 것처럼 자기파괴적인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자기비하같은 거죠. 체중이 빠졌음에도 자신에게 욕하는 것처럼요. 그다음 불안증세는 잡아주는 손 혹은 그늘이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최악의 상황에 놓여도 혹은 그 비슷한 곳에 도달해도 붙잡아줄 손이 없다는 생각에 외부의 자극에 극도로 예민하게 되는거죠. 그래서 이렇게 종합을 하면 정신상담도 필요하지만 가정상담이 가장 필요해보입니다. 상담에 크고 작은 것은 없고 이야기만 존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