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호기심으로 그 후엔 갈곳이 없어서 그 다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처음엔 호기심으로 그 후엔 갈곳이 없어서 그 다음엔 감사해서 그 다음부턴 나 편하려고 이젠 집 같아서 이런 핑계들을 방패로 지구대에 매일같이 찾아갔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찾아가면 받을 수 있는 위로들 먼저 건내주시는 말들을 기대하고 기다리며 찾아갔다. 너무 죄송하다. 이기적인 거 알지만 안 갈 자신이 없다. 미친소리인 거 알지만 위로와 그 말들 없이 살아갈 자신이 없다. 오늘 며칠 만에 아빠를 봤다. 처음 하는 말이 자기 물건 없어진 거 같다고 안 만졌냐는 짜증이였다. 찾았다....드디어.. 이유'없는' 불안이 아닌 이유를 '몰랐던' 불안이였다. 이유를 안다. 이젠 안다. 이젠 방법을 모른다. 진짜 모르겠다. 먼저 말 걸면 돌아올 거 같은 짜증과 화... 진짜 싫다. 너무 싫다. 이미 충분히 겪었고 충분히 참았다. 짜증과 화, 그리고 가족간의 갈등 모두 원인이 나다.. 너무 잘 알고 있다. 모든 원인이 나인 것을. 내가 시작이였고 내가 크게 만들었고 다 내탓임을 미안하다. 엄마는 아빠와 거리를 두고 있다. 아빠는 나와 엄마와 거리를 두고 있다. 나는 아빠와 거리를 두고 있다. 동생은 거리를 두고 있지 않는다. 하지만 알 거 같다. 아빠도 엄마도 동생도 모두 힘들어하고 있을 거란 것을 그 이유가 나로부터 시작된 것도 하지만 난 이기적이게도 본인 힘든 거만 지치는 거만 불안한 거만 생각하고 있다. 너무 한심하다. 내가 싫다. 이 와중에도 꿈은 지켜내려고 노력하는 거보면 한심하지만 그래도 그건 끝까지 해낼것이다. 내 꿈은 꼭 이뤄낼 거다. 그 때 쯤이면 모두 원래대로 돌아가있으면 좋겠다. 제발 그러길 바란다. 그 때라면 동생도 눈치보지 않고 엄마도 편안하고 즐겁게 살고 아빠랑도 모두 행복하겠지...? 그래야지. 모든 걸 포기하는 순간이 와도 꿈은 꼭 지키자 제발 지켜내자. 더 이상 바꾸지 말고 노력하자. 뭐가 되었든 해낼 수 있을 거다. 몇번을 떨어져도 몇번을 욕먹어도 몇번을 지치고 몇번을 힘들어해도 언젠간 해낼 것이다. 꼭 해내자.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어지러움걱정돼괴로워자고싶다기대돼스트레스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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