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상처가 깊어요.. 그래서 연애 시도 조차 기피중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장남|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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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가 깊어요.. 그래서 연애 시도 조차 기피중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airblade
·3년 전
전 38살의 현직 교사입니다~ 현직교사면 직업도 좋고 경력 그정도 쌓였으니 돈도 제법 벌텐데 뭐가 문제니? 하고 주변에서 핀잔을 주지만.. 전 어린시절부터 크고 작은 맘의 상처를 안고 살았어요. 어린시절에 장남이라는 이유로 그저 동생들보다 엄하게 키워졌고 동생들은 조용히 타이를 수 있는 잘못도 저에겐 가차없이 체벌과 꾸짖음으로 이어졌죠 온갖 잔심부름도 저에게 다 주어졌고 그런거에 불만을 표출하면 오빠가 제대로 딱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동생들이 보고배울것아니냐! 혹은 사내자식이고작 이런일로 불만이냔 핀잔만 돌아왔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할때도 제 의사를 단 1도 물어보지 않고 집 바로앞에 학교놔두고 차를타고 10~15분은 족히 걸리는 사립초등학에 입학시켰습니다. 40년 가까운 인생을 돌아보니 인생의 불행은 거기서 시작됐던것 같아요. 다니는 6년 내도록 부잣집 자제들 과 엘리트들의 그늘에 가려야만했고. 심지어 차별까지 받았습니다. 제가 축구를 잘 못하는데.. 담임이란 작자가 라인밖에 나가서 공이나 주우라고요.교우관계도 그렇게 원만하지못했습니다 학교폭력과 조롱 욕설에 시달렸고 이걸 부모님한테 말을해도 그저 비싼돈들여서 좋은 초등학교보냈더니 학교생활이 그모양이라고 되려 혼만 났습니다. 그러니 학교 공부도 제대로 안되고 성적은 낙제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럴수록 학교생활은 더욱힘들었고 부모님의 질책이 반복되는 악순환이었죠.. 거기다가 사립초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온갖 대회와 행사로 저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는데..거기에 따라가지 못한 다고 또 혼을 냈습니다. 세월이 흘러 고딩때 지나가는 얘기로 그때 힘들었다니까 왜 그럼 그때 얘기안했냐고 다른소릴 하시더군요.. 세월이 흘러 고등학교에 진학할때.. 이번엔 제발 제가 원하는 학교보내달라고 통 사정을해서 집 근처 학교로가게됐지만 아버지가 원하던 학교가 아니었기에 다니는 내도록 학교잘못보냈다는 핀잔을 듣고 다녀야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학벌과 인맥에 대한 트라우마때문에 동문들 빵빵한 전통있는 학교 가길 원하셨거든요. 저는 그런 핀잔에 맞서기위해 되려 열심히 공부했고 꾸준한 성적상승과 함께 제가 바라던 사범대 진학에 성공했고 임용을 거쳐 교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성인이되니.. 주변여자들하고 관계 맺기가 또 너무힘들었죠. 어린시절의 그런 트라우마 때문에 여자들한터 다가기도 겁이났고 서투른 대인관계 능력으로 여자들한테 더욱 기피와 소외의 대상이 되어갔고 그러면서 저 또한 여자들에게 적대감이 극에 치닫고말았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여선생 들이 남선생님이 무조건 강하게 애들을 잡아주길 원했고 저는 그런스타일이 아니다보니 갈등이 증폭되었고 심지어 여자 교감한테 학교 그만두라는 소릴듣고 1년만에 다른학교로 옮겨버린적도있었습니다. 그때의 아픔 때문에 새학교 에 갈때마다 저도 모르게 여교사들을 기피하고 있죠 그런데 그런 숨막히는 인생에서도 저에게도 사랑의 기회가찾아왔어요..4년전에 후배의 소개로 한 여자 분을 만나 결혼직전까지 갔습니다. 1년이 채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너무나도 행복했고 제 인생의 불행은 거기서 끝났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결혼은 현실이 랬던가요.. 결국 결말은 파혼이 되고말았습니다. 제가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저 혼자 있게 놔달라고 간곡하게 부탁을 했지만 부모님은 그 말을 무시하고 채 이틀도 지나지않아 소개를 받아온것이었습니다 정말 열이 받쳐서 그 연락처를 부모님보는 앞에서 찢어버려 내동댕이 치고싶은 감정을 억지로 참았죠 물론 그 쪽분도 억지로 받은거라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고요ㅜ 그 이후 한번의 연애가 있었지만 원췌 제멋대로 자기 기분대로 행동하는 애라 전혀 행복하지않았고 그저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전 그런 저의 아픔을 잊어보고자 학교에서도 가장 기피한다는 고3담임을 도맡아했고 각종 대회 입상, 자격증취득을 하는 등 소리없이 저 스스로를 다독이며 살아왔습니다. 그래도 제가 능력있는 놈이라는걸 잊지 않고 살아보려고요 그런데.. 그런 아픔을 잊기위해 독기를 품으면 마음의 또다른곳을 다치고 그 상처를 치유하기위해 더 맹렬한 독기를 품기를 되풀이하다보니..어느덧 저의 마음은 성한곳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주변지인들이 특히 여자분들이 임고되자마자 결혼을 다 저절로하는걸 보면서 아마 파혼한 전전여친도 임용되면 저를 버릴수도 있었겠구나 생각도 들었죠.. 이렇게 마음건강이 ***조각이나 다름없는 저를 어떤 여자가 호감을 갖고 다가오겠나요. 그생각에 이제는 소개팅 선자리는 아예 거절하고. 지내고 있답니다. 파혼과 불행한 연애가 다시 일어나지마라는 법도 없다는 생각에요. 누구나 짝이있고 운명적인 상대가 나타난다고 하지만 그저 짝찾은 자들의 여유에서 나온 영혼없는 위로라는 생각만들어서 되려 기분만 나빠지고요ㅜㅜ 제 마음속을 표현하려며는 끝도없지만.. 이정도로 줄일께요 제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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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00
· 3년 전
님의 말씀대로 파혼이나 불행한 연애는 당연 다시 올수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게 두려워 괜찮은 인연을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전 개인적으로 누구나 짝이 있고 운명적인 상대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그런시기에 그런 타이밍에 그런 사람을 만나 그렇게 함께하게되는게 아닐까싶어요. 그런 사람들중 내게 다시 상처를 줄 사람도 있겠지만 보듬어주고 위로가 될 수 있는 사람도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힘들고 두렵겠지만 사람은 계속 겪어보는게 어떨까 싶어요..물론 소개나 선 같은 만남말고 주변의 사람이나 관심분야의 동호회활동이나 모임등에서 친분을 다져가며 그냥저냥 지내다보면 타이밍에 맞는 사람도 생기지 않을까요? 다 그런 상황, 사람들만 있는건 아니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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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lade (글쓴이)
· 3년 전
@question00 감사합니다~ 마음이 진정되며는 용기내볼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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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00
· 3년 전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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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yook
· 3년 전
선생님 마음이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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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i
· 3년 전
힘내세요, 저도 ‘15년에 파혼하고 그 이후 두번의 연애를 더 했어요. 한명은 5년 만났지만 양다리걸치고 딴여자랑 결혼했구요, 그 이후 소개팅으로 만난 남친은 딩크라며.. 어제 결국 정리했습니다. 남들은 쉽게하는 연애 나만 제대로 된 사람 못만나는 거 같고 삼십대 중반으로 넘어가는데 이제 정말 그냥 혼자살아야하나 싶은 절망적인 심정이지만요.. 그래도 제 마음은 건강하게 잘 살피려구요. 나 데리고 잘 살아보려구요. 힘내세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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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Sparkling
· 3년 전
그렇게 간섭을 당하시고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결혼은 간섭 그 자체인데.. 불안보다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 아이러니 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