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인생은 게임 같다. 각자 장르도 난이도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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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각자의 인생은 게임 같다. 각자 장르도 난이도도 그래픽도 모두 다른 게임. 게임을 계속 할 수 있게되는 계기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1. 게임 자체가 재밌다. 2. 게임에 자원(돈, 시간 등)을 많이 쏟아서 그만두기 아깝다. 나만의 세계에서 자유롭게 배우고 모험하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남들을 찍어누르는데 희열을 느껴 100판 져도 이기는 1판을 바라보며 다투는데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주어진 조건에 맞춰 복잡한 상황을 생각하고 해결하길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그럼 우리들의 게임은 무엇일까 각자가 다르겠지만 모험게임인데 활동범위가 1m뿐인 모험게임 남들과 전투하고 싶지만 나 혼자만 하는 온라인 게임. 상황이 너무 복잡하여 도저히 내 힘으로 해결 할 수 없는 게임 등 아쉽게도 신이나 부모님께서 개발해주신 게임은 대개 너무나 불안정한 초기 버전이라 우리가 알아서 구상하고 개발하고 코딩하고 그림을 그리는 수 밖에 없다. 각자가 어떤 게임을 좋아하는지 내 게임엔 뭐가 문제인지를 파앗하기만 해도 조금 더 방향성이 제시되는 것 같다. 그리고 게임을 1인이서 개발하기란 어렵다. 그렇기에 게임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기 위해, 타인의 게임을 채워주기 위해 서로 상부상조하는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냥 귀찮은데 게임 하기 싫어요!' 뭐 그럴수도 있다. 나도 그러하니까. 다만 내가 삶에 의지를 보이지는 못하더라도 살아가게 하는 것은 내가 모니터를 껐을때 까만 화면 뒤로 비춰지는 내 새로운 현실이 무엇일까가 막연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겨우 버텼는데 내가 떨어진 지옥은 트라우마가 생긴 어렸을 적 나로 돌아가게 하는 지옥이라던가 숙제나 과제, 시험이 한가득 밀려 달력을 붉게 메운 지옥이라던가 나는 지옥이 마냥 영겁의 세월동안 육신의 고통을 주는 지옥일수도 있지만 내가 떠나온 곳으로 다시 나를 걷어차는 것또한 지옥이라고 생각한다. 그렆기에 내 파일에 들어있는 알 수 없는 게임을 어쩌면 화면 너머에 있는 또다른 현실을 외면하기 위해 적어도 구실을 만들어주는 모니터 안 캐릭터를 버리게 하지는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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