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성격. 두려움
제가 사람을 처음만나서 얘기를 하면 저에대한 얘기를 솔직하게 안해요. 그게 문제가 있는건 아닌데
내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는 사실대로 말하고 과거를 항상은 아니지만 바꿔서 얘기해요.
원래는 부모님이 이혼해서 조부모님 밑에서 자라고 중1때 할머니 돌아가시고 할아버지가 가정폭력이 심했고 고1때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그 이후에 학교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지금까지 쭈욱 해왔어요.
근데 누군가한테 이런 과거를 말하기 싫어서 과장해버려요. 북에서 넘어와서 가족들이 없다거나.
고아원에서 자랐다거나. 앞뒤가 최대한 맞게 짜여서 얘기하다보니 가끔은 내가 진짜로 그랬던 것 같은 느낌을 받는게 두려워요.
경계성인격장애가 있는것 같기도 한데. 어떤 인격장애를 이 증상과 연결시키기도 전문가가 아닌 저로써는 좀 애매하고요.
궁금해요. 내가 왜 이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