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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anemones
3달 전
거짓말. 성격. 두려움
제가 사람을 처음만나서 얘기를 하면 저에대한 얘기를 솔직하게 안해요. 그게 문제가 있는건 아닌데 내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는 사실대로 말하고 과거를 항상은 아니지만 바꿔서 얘기해요. 원래는 부모님이 이혼해서 조부모님 밑에서 자라고 중1때 할머니 돌아가시고 할아버지가 가정폭력이 심했고 고1때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그 이후에 학교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지금까지 쭈욱 해왔어요. 근데 누군가한테 이런 과거를 말하기 싫어서 과장해버려요. 북에서 넘어와서 가족들이 없다거나. 고아원에서 자랐다거나. 앞뒤가 최대한 맞게 짜여서 얘기하다보니 가끔은 내가 진짜로 그랬던 것 같은 느낌을 받는게 두려워요. 경계성인격장애가 있는것 같기도 한데. 어떤 인격장애를 이 증상과 연결시키기도 전문가가 아닌 저로써는 좀 애매하고요. 궁금해요. 내가 왜 이런지.
부끄러워불만이야무서워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7개,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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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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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어차피 이해받지 못할 것이니 차라리 숨기고 싶은 마음
#나를지키기위해 #이해받기를포기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게 되는 군요. 마카님이 과거에 놓였던 환경에 대해서도요. 경계성인격장애인가 걱정도 되셨나봐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다른 사람에게 굳이 내 이야기를 드러내고 싶지 않으셨네요. 특히 과거 어두운 과거를 이야기 하는 거에 대해서 인 거 같아요. 사실대로 이야기할 필요성이 있었을까 싶어요.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지도, 동정을 받고 싶지도 않고, 또는 설명하기 귀찮다면 그럴 수있다고 봐요. 굳이 연결하려해도 경계성인격장애의 진단 기준과는 크게 연관은 없을 것 같네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거예요. 그런데 오래 알고 지내면서 가까워진 사람에 조차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마카님은 가까운 사람에게 조차도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을 수 있어요. 어차피 이해도 안될텐데, 공감도 안될텐데, 불쌍하게 여기는 것도 싫을 수 있죠. 마카님은 어린 시절부터 세상 사람들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여겼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부모님과 살지 않게 되셨나봐요. 그렇게 할머님에게 맡겨졌지만 할머님도 일찍 돌아가시고 할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이 심했는데, 그 분 마저도 돌아가셨죠. 어린 아이는 보호하고 기댈 어른이 필요해요. 그런 어른들이 자기 의사로 아이를 맡기고 맡았던 할머니에게 기댈 수 있었겠지만 금방 돌아가시고, 가정폭력은 했지만 기댔던 할아버지조차도 돌아가셨다면 마카님은 누구에게도 맘편히 기대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갖지 않는 편이 좋다고 느꼈을 수 있습니다. 그 내면에는 "어차피 언젠가는 내가 기대는 사람이 갑자기 사라텐데" 라는 생각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럴 바에는 안 믿고, 의지 안 하고, 기대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고 느끼셨을 거예요. 지금도 여전히 남을 신뢰하고 싶지 않다면 그만큼 마카님은 어린시절에 상처입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물론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에 불과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이 걱정하시는 것 처럼 이런 성격들이 마카님에게 어떤 진단명이 붙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다른 병명들을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단지, 마카님이 그래도 굳이 여기에 글을 남겨주셨다고 생각해본다면 마카님의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을 수도 있었겠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의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세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실 겁니다. 하늘의 별이 내 상처를 가져가 줄 것을 기대하는 것 처럼 이곳에 와서 많은 별들에게 마카님의 이야기를 해 주세요. 다른 사람에게 숨기든 속이든 그건 마카님이 자신의 마음을 알고 선택하고 있으신 거라면 그건 아무 문제가 없을겁니다. 다른 사람에게 내 마음을 숨기든 속이든 자기 마음만 속이지 않으면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솔직할 필요도 굳이 없지만, 자기 자신을 속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그건 너무 외롭고 슬프고 고독합니다. 최소한 스스로에게는 솔직하고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시기를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dearvoid
3달 전
얘기하기 싫을 수는 있어요. 그치만 거짓말을 하고 스스로 그렇게 믿어버리면 리플리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과거를 말하기 싫으면 과장하지말고 그냥 '과거를 말하기 싫어'라고 얘기하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요. 그럼에도 누군가가 과거를 캐묻는다면, 상대하지 마요. 자신의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타인의 상처를 들추는 사람, 좋은사람 아님.
books1234
3달 전
사회생활 속에서는 상상 이상으로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보니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감당하셔야 했을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솔직히 스스로를 오픈하기 힘든 사람이예요.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다가오는 상황, 친밀해지는 상황을 만들려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친한 친구에게도 속깊은 얘기는 잘 못하다보니 힘든 일이 있어도 혼자 감당해요. 상담가 선생님 얘기처럼 저 역시도 얼마전 본 드라마 대사가 생각나요. "나는 세상사람은 다 속여도 나 자신은 안속여." 라며 당당하게 얘기했던 여자인물을 보며 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어요. 사람들로부터 안좋게 보일까봐 했던 포장된 말들과 행동들을 진짜 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이제는 하루동안 사람들과 부대꼈던 시간을 마치면 오늘 느낀 내 모습에 대해 생각하며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마음에 들지 않은 모습이었더라도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 나 자신은 나를 이해해줄 수 있으니까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스스로를 돌보며 살아온 anemones님의 시간들이 정말 인정받아야 할 가치있는 것입니다.
LimeSparkling
3달 전
남들은 부모님의 보호와 조정을 받으면서 스펙만들라고 시간을 보낼때 직접 생존경쟁에서 일찍 싸우신 서사가 얼마나 대단한 건가요?? 근데 그 과거에 과장이나 거짓말은 하시면 관계가 진지해 질 수 없게 되는거니까! 그건 고치시면 좋을것 같아요 큰 거짓말아니라고 해도 그 거짓말을 유지하기 위해서 계속 거짓말을 해야 하는 악순환을 겪게 되서.. 대신 남들과 다른 스탭만 있으면감당하기 부담스러우니까 검정고시나 대학진학(방통대 사이버대학포함) 다수 사람들이 하는것 따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들 정서를 공감해야 하는데.. 다른 과거만 있으면 치일수 있잖아요??
YForever
3달 전
상담사님 글읽고 공감이많이됩니다. 글쓰신분도 행복해지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