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ydustinspace·3년 전
새삼 세상에는 괴롭고 외로운 사람이 많다는 걸 깨닫는다 세상에는 이렇게나 슬픈 사람이 많은데, 힘든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나 하나 위로받자고 고집 부리는 건 억지 아닐까? 나 하나 쯤은 위로 받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나는 왜 위로를 받아야할까? 내가 받을 온정을 나보다 더 힘들고 더 외로운 사람에게 주는 것이 더 의미있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괴롭지 않아 가난한 것도 왕따도 가정 폭력도 없어 가슴아픈 이별을 해본 적도 내 기억상 없어 그렇다면 난 위로 받을 필요가 없지 않은가? 오히려 남을 위로해주는 쪽이여야 하지않나? 공부는 살면서 누구나 해야하는 것이고 진로는 내가 스스로 선택한 길이며 자존감이 조금 낮다는 말을 들을 뿐이지 그 어디에도 내 사연을 듣고 "슬펐겠구나", "힘들었구나" 라고 하지 않을것 같은데. 오히려 저런 말을 들으면 괜히 동정하지 말란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난 행복한 삶을 살아왔다 이제는 진짜로 내가 들어줄 입장이 돼야하지 않나? 물론 앞으로도 힘든일은 반드시 생길것이고 웬만한 날들은 외로울 것이고 새벽같이 울기도 할테지만 나는 그럴일이 이젠 적어질거라고 믿는다 다시 또 슬픈일이나 외로운일이 생기거나 할 때 올 수 있도록 지우진 않을 것이다 감사했어요 마인드 카페, 글쓴이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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