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미술 입시생 자퇴 고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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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미술 입시생 자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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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학교에 가면 수업시간에 잠만 오고 제대로 듣는 수업이 거의 없어요 졸지 않고 들어도 졸음을 겨우 참으면서 듣는거라 수업 내용 중 기억에 남는건 거의 없구요 이렇게 수업을 듣지도 않는데 10시간이나 학교에 있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시간 낭비 같아요 차라리 강의를 들으면 머리에 조금이라도 남는게 있는데 학교 수업은 머리에 남는게 없어요 전 수행평가를 정말 싫어해서 수행을 거의 안 하고 "감점 까짓거 받고 말지" 라는 마인드인데 모둠 수행은 제가 안 하면 눈치보여서 해가는데 그것도 귀찮고...자사고라 모둠 수행 할 때 똑똑한 애들만 있는데 나만 아는게 없어서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 모둠원들한테 미안하고 제가 공부를 안 하는 거긴 하지만 전교에 거의 공부 잘 하는 애들만 널려서 현타오고 막 그러네요 야자는 안 하지만 사람 많은 곳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기가 빨려서 집에 오면 공부가 하고 싶지 않아요 고등학교 와서 새로 사귄 친구는 한명도 없고 아직도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만 친해요 미술 실기로 갈 생각인데 그러려면 미술 실력이 좋아야 하는데 실력도 보통이에요 그림 그리는 속도도 다른 애들보다 한참 늦구요 성적도 개판 미술도 어중간해서 이도저도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이럴거면 미술에 몰빵하는게 나을 것 같은데...ㅎㅎ; 근데 나름 공부도 하고 싶어서 자퇴하고 검고 준비하면서 미술에 더 시간투자 하고 검고 합격하면 고2쯤 될텐데 그때 수능공부 하면서 미술 병행하는게 훨씬 도움될 것 같아요 엄마는 설득이 나름 되었는데 아빠가 자꾸 안된다고 우기시네요 미치겠어요 정말 일주일 중 토요일 빼고 전부 학교 가기 싫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아요 아침에 학교 갈 생각하면 벌써 기 빨리고 한숨만 나오고...부모님 정말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참고로 저는 노력한 만큼 성적이나 결과가 나오는 편 이지만 좀 게으르답니다...ㅎㅎ 그게 문제죠 아빠가 자퇴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1. 인간관계와 새로운 사람들(저는 어차피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학교를 다녀봤자 새로운 친구를 못 사겨요) 2. 게으르고 실천의지가 부족한 내 모습 인 것 같은데 설득 방법이나 자퇴하신 분들이라면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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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CHIA34
· 3년 전
1번만 이야기 해 보자면.. 고등학교에서만 인간 관계를 하는게 아니고 내 꿈 목표를 이뤄서 대학 가거나 사회에 나가면 거기서 배우고 싶다 지금 인간관계를 하겠다고 학교를 가면 평생 인간관계만 발전 하다 끝날 인생일 것 같다 나는 내 재능과 인간관계를 다 놓치고 싶지 않은데 인간관계는 잠깐 3년만 미루는거다 3년 뒤에 만날 사람이 더 많다 지금 3년동안 만날 고등학교 친구들은 겪어보았고 아빠가 원하는 그 인간관계 사회성을 배울 기회를 주지 않을 아이들이다. 그리고 사회성은 중학교 때 까지 친구들도 만나보고 해 본 경험도 있다 이거 3년 안한다고 내 인생 사회성 인간관계 안망한다 이렇게 몇가지 써 보긴 했지만 꼰대 나이인 저로썬.. 고등학교 추억이 없는게 많이 아쉬울 것 같아요.. 근데 제 고등학생 때 생각해보면 그 때 자퇴하고 검정고시 치고 학교안가고 수능공부했으면 더 공부할 시간 많고 잘했을텐데 싶은 생각이 지금 들어요 그 땐 이런 생각도 못 했거든요.. 그런거로보면 꿈을가지고 미래를 설계하는 글쓴이님 정말 기특하고 용하네요 어찌되었든 본인이 선택하는거고 책임질 각오 단단히 먹고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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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RUCHIA34 감사합니다 방금도 말해봤는데 말이 전혀 안 통하네요...ㅜㅜ 갈길이 멀군요...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