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들이 싫다. 그 사람을 잘 모른다고 해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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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oname101828
·3년 전
나는 남자들이 싫다. 그 사람을 잘 모른다고 해도. 나는 평소 남자들을 싫어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보통의 사람들은 가장 오랜시간 봐 온 남성이 아빠이고 나도 그런데 아빠가 알코올중독자에 가정폭력범이라 그게 무의식적으로 처음 만나더라도 이 남성도 그럴거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그 사람이 선량한 사람이라고 해도 말이다. 그래서 주변 사람이 남친이 생겼다고 하면 걱정부터 되곤 한다. 우리 아빠처럼 그러는 건 아닐까, 그럼 얘도. 이 사람도 언니랑 나, 우리 엄마처럼 힘들어 질텐데 하고 말이다. 물론 말은 축하한다, 어쩌다 만났는지 그런식으로 평범하게 말한다. 나는 그동안 내가 거리를 두기때문에 게임같은 취미가 같더라도 남사친을 만들기도 힘들었다. 어릴적 내가 어렸다보니 아빠가 나한테 지금처럼 그리 심하게는 욕하거나 때리지 않았고, 남사친도 많고 굉장히 잘 지내고 함께 놀았던 즐거운 기억이 있다. 사실 나는 어릴적부터 여사친들과 노는 것보다 남사친들의 게임, 만화같은 취미가 잘 맞았고 같이 구기종목 경기를 하면서 놀기도 했다. 그런데 이게 가정폭력이 지속되면서, 점점 더 심해지면서 내가 점점 거리를 뒀다. 얘도 크면 우리 아빠처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던것 같다. 이제는 남자가 말을 걸면 필요한 말만 하고 어떻게든 대화를 줄이는 편이고, 그냥 지나가던 남자여도 '이 사람도 분명 우리 아빠 같을 거다.' 하는 생각이 이미 무의식적으로 자리 잡았는 지 너무 싫게 느껴진다. 그나마 내가 말을 걸고 친해질 수 있는 남성은 "소심하고 자기 주장이 약하고 목소리가 작은 사람"이다. 조별과제를 해도 내가 다 하게되더라도 여자애들은 상관없이, 남자애들은 이런애들만 골라 팀을 구성하게 된다. 내가 남자를 싫어하게 된 원인은 아빠 때문이고, 나 같은 사람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스트레스받아힘들다괴로워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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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m
· 3년 전
난 남자지만 공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