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격을 고치고 싶은데 참 어렵네요
성인인데 아직도 뭐든지 무언가 결정하거나 하기전에 가족들이나 아주 친한 친구들에게 물어보거나 확인받으려고해요.. 이거 해도 괜찮을까?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게 맞나? 자꾸 확인받으려고하고 확인을 안받으면 너무 불안해요. 스스로를 못 믿겠다고해야하나.. 가족들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성인인데 왜 나는 아직도 왜 이러고 사나 싶어서 괴로운데 정말 안 고쳐지네요.
학생때는 시험을보는데 정답이 맞는데도 불안해서 몇번이고 고쳐썼다가 완전히 엉뚱한 답을 써서 다 틀려버린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평소에도 사소한 걱정이나 불안이 너무 많아서 늘 편안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다른 사람들이 저에게 뭔가 실수를 저질러서 피해주는 건 괜찮은데 그 반대는 극도로 싫어하고... 근데 이상한게 성격이 의존적이면서도 또 모순인게 가족 외의 사람에게는 부탁이나 도움요청도 안해서 손해보거나 문제가 생겼던 적이 많아요. 그래서 언제나 제 걱정이나 질문공세를 받는건 제 가족들이나 아주 친한 특정인 몇몇 뿐입니다.
예민하고 겁도 많은 제 성격때문에 아무것도 안해도 늘 너무 피곤하고 힘이 드네요.. 이거 고칠 수는 있는 걸까요.;; 아주 옛날부터 바꿔보려고 했는데 안되니까 그냥 포기하자 싶다가도 이따금씩 이런 제 성격이 너무 괴롭습니다. 저같은 분 또 없나요. 좀 한순간만이라도 마음이 편안하게 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