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저 이제 시험이 10일도 안남았거든요.. 근데 저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숨이 잘 깊게 안 쉬어지는 것 같고 너무 무기력해서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잠은 더 늘어난것 같고..입맛은 없어져서 하루에 한끼도 제대로 못 먹고..몸은 아파서 약은 계속 먹고 정말 하루종일 공부를 못하고 있어요.. 책이라도 펴놓고 보면 뭔가 달라질까 해서 해봤지만 공부할 기분도 아니고 그렇다고 눈에 글자가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그러면 기분전환으로 쉬어볼까 했는데..시험 땜에 맘편히 쉬지도 못하고... 저 중학교때도 아파서 학교 계속 빠지고 수업도 못듣고, 공부도 못해서 거의 바닥 쳤거든요..고등학교 때도 몸도 계속 아프고 무기력하고..우울하고..죽고 싶어서 정말 하루하루 사는게 지옥같았는데 사는게 지루하고 이제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하니까 성적도 바닥치고...벌써 고2이고 중요한 시기인데..이렇게 살아선 대학도 못갈 것 같고..지금도 시험 얼마 안남았는데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하고..정말 막 하루종일 울고 싶은데..뭔가 가슴에 얹힌 것 처럼 아픈데...누구한테 말도 못하겠고..자해가 너무 하고 싶은데...막상 하려하면 무서워서 하지도 못하니까 답답하고.. 누굴 만나는것도 가족들도..아침에 눈을 뜨는것도.. 학교에 가는 것도..공부를 하는 것도 아무것도..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이제는 울고 싶은데 눈물 조차 안나와.. 초등학교 때부터 점점 우울해지고 성격이 어둡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상담도 받고 그랬는데...선생님들 얼굴은 전부 다 가식같고...나 자신에게 혐오감 들고 사람들을 의심하고.. 막 다른 사람들은 나보고 가족간에 문제가 있거나 친구들 간에 문제가 있는줄 아는데 우리집은 학대도 없고 공부 압박도 없고 굉장히 평범한데..친구들도 항상 내 잘못으로 이렇게 되고 내가 참아서 그런건데 싸운적도 별로 없고 ...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어..하루종일 멍때리고..일부러 가족들한테는 장난치면서 하루종일 밝은 척하고.. 방에서는 우울해서 죽고 싶고 잠에서 깨고 싶지 않고..하루를 살아가는게 정말 벅찰 정도로 겨우겨우 버티는게..내가 이렇게 하루를 버티고 있었다는 걸 아무도 모를거야..내가 항상 감췄으니까.. 중학교때는 엄마를 졸라서 정신병원에 가고 싶다고 말했는데...엄마가 날 너무 사랑으로 오냐오냐 키워서 약해졌다고..또 약에 부작용 많다고 그리고 취업할 때나 면접볼때 다 적혀 있다고 나한테 그러는 거야.. 그거 다 진실 아니라고 말해도 엄마는 내 말 안 믿고.. 그렇게 억지로 잡아끌고 정신병원에 갔는데 엄마는 선생님 말 어이없어 하고..나중에는 울려고하고 막 다른사람들이 알면 자식을 정신병원에 쳐넣았다고 부모를 욕한다고 하길래 2번가고 못가게 되고...돈도 많이들고..이제는 집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 병원에 갈수도 없고.. 정말 내 자신이 혐오스럽고...주변 사람들도 다 싫고..사는것도 정말 싫어요..정말 아무것도 아무걱정도 없이 하루를 살고 싶어요.. 저 이번에도 시험 망하면 정말 큰일나요..다른사람이 생각하기에 그래도 기본점수는 받겠지 싶겠지만 저 거의 바닥이고..자랑은 아니지만 뒤에서 몇등이거든요..이번 시험은 잘보고 싶었는데.. 결국에는 학교에서 생활하는것도 무섭고..선생님을 보는 것도 무섭고..친구들을 보는 것도 무섭고..내 미래도..어둡고..가족들을 보는 것도 너무 무서운데.. 정말 하루에도 수십번씩 죽고싶다 자해하고 싶다 등 많은 생각이 드는데 정말 너무 힘들어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가족한테도 수십번 말했지만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오빠는 장난을 치고...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밖에서는 습관적으로 웃게되는데..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는데..살아야할 이유를 모르겠어...사는게 너무 힘들어..죽고싶어 하루하루 할일을 미루는것도 내 스스로가 혐오스럽고..위선자같고..정말 답답해..너무 괴로워..

혼란스러워불안해분노조절실망이야지루해중독_집착속상해어지러움공허해짜증나두통불안외로워스트레스받아불만이야힘들다신체증상화나조울걱정돼자고싶다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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