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주변이 부족하다. 난 글을 잘쓰는 재주도 없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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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ighappy
·3년 전
난 말주변이 부족하다. 난 글을 잘쓰는 재주도 없다. 그래서 진심을 전하려고 글을 쓰다보면 내용도 길어지고 말문도 막힐 때가 잦다. 난 글을 멋지게 쓰는 것보다 나처럼 마음 아픈 이들에게 만큼은 아무런 가식없이 그저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응원을 해주고 싶었다. 난 그냥 그런 사람이고 싶었다. 어느날은 누군가와 대화하다가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말들이 떠오르질 않았다. 내 선에서 더이상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그냥 그렇게 아무말도 못했고 마음이 이끄는대로 공감만 했다. 근데 그 일이 상대에겐 상처일 수도 있더라.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 그날은 내 생각이 너무 짧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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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다른분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전 생각이 이미지로 일어나요. ㅡㅡㅡ(#@82)ㅡㅡㅡ(×₩|※`)ㅡㅡㅡ> 이러면 #@82의 느낌에 가장 흡사한 말인 '세상은 상대적이다.' 와, ×₩|※`의 느낌에 가장 흡사한 말인 '뭔가가 조율되는 느낌' 을 각각 정의하고, 그걸 또 매끄럽게 연결시킨 후, 그걸 저만의 필터링 단계를 거쳐서 말/글로 보내요. 그래서 저 말하는거 들으면, 어쩔땐 되게 능숙하게 말하지만. 어쩔땐 버퍼링걸려서 버버벅대요 ㅋㅋ... ㅠㅠ 글로 쓸 때도 똑같은데, 글은 전에 쓴 말을 볼 수 있어서 연결이 쉽고, 또 시간도 벌 수 있어서 그게 티는 안나더라고요. 보내기 전에 한번 더 생각도 하고요 그래서 말로는 어려워도 글로는 이렇게 말할 수 있죠. "세상은 참 상대적이에요. 누군가에겐 힘내라는 말이 응원이지만, 누군가에겐 올가미처럼 느껴지죠. 그래서 모든 사람들을 위하는건 참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당장 저만해도 이곳의 어떤 분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걸요.. 풍부한 감정과 담담한 글솜씨를 가지신 분. 어찌보면 또 저와는 정 반대인 분이시죠. 전 잔잔한 감정과 파동같은 글 형태를 가지니까요. 그러니 그럴 때엔 그냥 응원만. 그저 솔직하게 응원만 하는게 최선같기도 해요." 그리고 전 마음이 느껴지면 참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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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happy (글쓴이)
· 3년 전
@naphone 진심이 담긴 글 오늘도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두 번 읽었는데 감사해서 또 읽게 되네요~ 말씀 중에 모든 사람들을 위하는건 참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신다는 글. 저도 naphone님처럼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마음은 그게 쉽지가 않아요. 아직도 더 많은 마음의 수양 같은게 저한텐 필요한가봐요.ㅎ 글 쓸 때도 제가 쓴 글이 타인에게 상처되는 글이 되면 안되니까 긴급상황 아니면 여러번 읽고 글 남기긴 하는데 사람들마다 생각하고 받아들이는게 다를 수 있어서 정말 어려운 일 같아요. 오늘도 naphone님께 많은 위로 받고, 또 배우게 되네요~ 오늘도 따뜻한 마음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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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happy (글쓴이)
· 3년 전
@123pepper 네~ 맞는 말씀 같아요 제가 생각이 부족했어요. 앞으로 좀 더 신중히 판단해야겠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