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옛날부터 없이 살았다. 그래서 항상 내 친구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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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난 옛날부터 없이 살았다. 그래서 항상 내 친구들을 부러워했다. 좋은 부모님 밑에서 옷, 용돈, 선물, 대학 진로까지 부모가 그늘이 되어주었으니깐. 나의 가정은 온통 불화로 가득했다. 화목이라는 단어를 입에 될수 없을만큼. 그럼에도 내 20년 인생 중 가장 행복하고 빛난 순간들이 있었다. 5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예수님 한분 아래 모여 날 낳은 부모가 못해준걸 해주고 더 아껴주고 걱정해주고 사랑해주고 진짜 혈육보다 더 가족처럼 대해주며 내게 진정 가족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어둠만 가득했던 내 길이 환하게 빛났었다. 난 이런 빛이 갑작스레 올 줄은 몰랐다. 그래서 지나간 시간들을 후회하지만 미련은 없다. 이젠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앞만 보고 갈것이다. 나에게 좋은 영향만 끼친 진짜 가족 같은 분들을 위해서 꼭 크게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부끄럽 없는 모습으로 찾아갈 것이다. 예수님처럼 대가없는 사랑을 내게 준 분들을 위해 나도 대가없이 받은 사랑과 은혜를 몇갑절로 돌려주고 싶다. 꼭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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