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명하고 붉은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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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4
3달 전
그 선명하고 붉은 피를 보면 행복해지고 쾌락을 느낀다. 그래서 긋는 걸지도 몰라. 다만 난 내게 벌을 주려고 긋는 게 아니야. 그냥 흥미로워서? 내가 힘든 건 아니야. 아니, 어쩌면 힘든데 인정하기 싫은 걸지도 몰라. 내가 자해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다고 괴로운 건 아니야. 슬픈 것도, 자해하는 죄책감도, 멈추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어. 그런다고 이걸 좋아하진 않아. 그냥. 다 모르겠어.. 생각하고 싶지 않아. 이건 그냥 내 반복적인 행위 중 하나일뿐이야. 왜 자해는 안 좋다는 인식이 있는 건데? 술 마시는 거랑 똑같잖아. 그냥 내버려둬. 내 몸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데. 난 내가 힘든지, 유난인지 정말 모르겠어. 내가 힘들고 괴로워서 긋는 건 아닌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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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egos
3달 전
어쩌면 무의식 속에 나를 봐달라는 뜻이 담겨있는 행위일 수도 있어요.. 우울해서, 힘들어서 내가 조금이라도 행복하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죠.. 재미없는 생활 속에서, 잘못된 방법으로 조금이나마 나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보호수단일 수도 있어요.. 어찌됐든간에, 자해가 좋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알거에요..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거니까요. 알아요. 자기 맘인거. 하지만 그래도 끼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금 누가봐도 안 좋아보이니까 겠죠?.. 비유를 해볼게요. 질문자님이 고속도로 중심에 있는데, 어떤 한명의 사람이 질문자님을 보고 거기는 위험하다고, 여기 인도로 올라오라고 한다면 질문자님은 믿지 못할거에요. 내가 보기엔 여긴 안전하고, 아늑하고, 괜찮다고 생각 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여러명이, 인도에 있던 모든 사람이 질문자님을 보고 거기는 도로고, 위험하다고 말한다면 믿을 수 있겠죠? 마찬가지에요. 자해를 하고 있는 질문자님은 지금 누가봐도 안 좋아보여요. '이건 습관일 뿐이야. 자해가 왜 나쁜건데?' 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번 돌아봐주세요.. 부탁이에요 전 질문자님이 어떤 인생을 살아온지 몰라요. 내가 힘든지, 괴로***도 모르겠다고요? 제가 보기엔 질문자님은 이미 지쳤어요. 점점 고통에 무감각해졌을 뿐. 어쩌면 제 글이 눈에 안 들어올 수도 있겠어요.. 지금 온라인이 아니었다면 질문자님을 지금 꼭 안아주고 싶네요.. 나를 칼로 베어도, 나를 때리더라고 안아주고 싶어요 이건 동정심을 유발하는게 아니라 제 진심이에요. 저는 질문자님에 대해 너무 모르기 때문에 감히 제가 무슨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고 조심스러워요.. 하지만 자해는 정말 좋지 않아요.. 질문자님이 갑자기 죽으실까봐 너무 두렵네요 .. 그냥 왠지 굶주린 아기짐승 같은 기분일까요?.. 무엇을 주어야 할지, 어떻게 보살펴야할지 모르겠어서 머뭇거리게 되네요 내가 내민 손길이, 공격하는 걸로 의심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내가 내민 손길을 사랑의 손길이라고 믿어주길 바래요.. 질문자님의 뒤에서 계속 기도할게요. 이분이 제발 죽지 않기를, 너무 망가지고 뒤틀리고 고장난 마음이 다시 생명이 넘치도록, 행복해질 수 있도록요. 자해를 하고 자살시도를 하더라도, 죽지 않도록. 제발 살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미안해요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어요.. 제발 멈춰주세요 너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요.. 미안해요.. 제발 지금처럼 계속 살아만 주세요 내가 이렇게 빌게요.. 진짜 사랑해요 내가 옆에 있다면 손이라도 잡아줄텐데 미안해요 사랑해요... 제발 질문자님의 마음에 닿길 바래요..
naphone
3달 전
@2egos 길고양이. 전 이곳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껴지더라고요. 왜인진 잘 모르겠지만, 처음 들어왔을 때 부터 계속 떠나가질 않는 생각이에요.
naphone
3달 전
뭔가 안정이 느껴지니까, 현재 불안정한 상태에서 조금 벗어날지 모르니까. 이실까요? 전 중학교 때 그랬던 것 같아요. 혹시나 해서 여쭤봤어요...!
2egos
3달 전
@naphone 맞아요 주변이 아무것도 도움이 안될 것 같고, 실제로도 도움이 안되기에 여기에 오시는 거죠 삶의 의욕을 잃었지만, 사람은 본능적으로 무의식적으로 희망을 가지거든요. 자기는 생각없이 적었다지만 나의 무의식은 그렇지 않은거죠..
2egos
3달 전
@naphone 댓글 쓰신거 보니까 질문자님은 예의도 바르시고 귀여우시네요ㅎㅎ 비유도 잘하시는 것 같아요! 갑자기 슬퍼지네요.. 원래 다들 착하고 해맑은 사람들인데... 질문자님을 지금 꼭 안아주고 싶어요.. 질문자님을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요..ㅎㅎ 힘내요.. :)
naphone
3달 전
@2egos 헉, 질문자가 저 말씀하신 건가요..!? 오 감사합니다. 자기 전에 한번 안김받고 자게 됐네요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2egos
3달 전
@naphone 네 :) 고마워요! 저도 마음 편히 잘 수 있겠네요 덕분에 울다 웃고 갑니다 😂 꼭 행복해지세요❤
name4 (글쓴이)
3달 전
@2egos ..진짜 감사해요 저 울었어요 진짜로요 우는 거 정말 오랜만이네요 전 진짜 별일 없는 것 같은데, 그냥 사춘기인데 계속 우울한 느낌 드는거 유난같아요.. 제가 정말 고통에 무감각해진건지.. 모든 사람들이 이럴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러지도 못 하고 저러지도 못 하겠어요
2egos
3달 전
@name4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이에요 :) 사춘기 자체가 우울증과 연관되기 쉬운 통로에요 사람들이 사춘기네~ 질풍노도네~ 하면서 깔보지만 정말 고뇌에 빠지고 힘든시기죠.. 사람들은 그걸 우울증과 연관시키지 않고 '나도 다 그랬어~' 하며 우스갯소리로 넘기니까 우리도 이걸 넘겨야 되나.. 웃을 일인가.. 하며 당황하기 쉽죠 유난 아니에요 정말 힘든 시기인걸 알아요.. 모든 사람이 이렇다고 말하는건, 누군가에겐 위로가,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겠죠 모두가 이렇다니 나도 당연하게 살아야 하나 싶지만 모두가 이렇다면 나도 이겨낼 수 있는거에요! 힘든 일이 있다면 털어놔요 제가 들어줄게요 :) 이 고통이, 우울이 지속된다면 그냥 무감각해질 거에요 제가 네임님의 댓글만 봐서 판단한 것이지만 네임님은 지금 엄청 심각해보이진 않아요 마치 제 중학교 시절을 보는 느낌이네요ㅎㅎ 깔보는게 아니라, 그걸 냅둔다면 저처럼 돼요..ㅎㅎ 여기에 털어두든 글로 털어두든 말해봐요! 도와줄게요😊
2egos
3달 전
아 헐 내폰님이랑 네임님이랑 헷갈렸어요..🤯🤯 이제 알았네요.. 미안해요😅 글쓴이님 다행이에요ㅠㅠㅠ 제 진심이 전달된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너무 안심돼요😊😊 네임님이 우신건 많이 힘들고 엉망진창인 모습일지라도 아직 나의 무의식속엔 여리고 순수한 내가 있다는 거에요 그렇기에 제가 글쓴이님의 마음을 만질 수 있었던 거겠죠ㅎㅎ 다행히 마음이 닿아서 다행이네요 제 진심을 알아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내 감정을 모르겠고 힘들다면 우선 감정일기를 쓰는 것부터 시작해봐요! 매일 나의 감정과 기분을 쓰는거에요. 내가 오늘 했던 생각들, 지금 드는 생각들 전부요. 감정을 표출하고 적어보면 내가 무엇을 힘들어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보일거에요 내 문제를 남들과 비교하며 별거아닌 것처럼 여기지 말고,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조금 이기적인 것도 괜찮아요. 내가 이렇게 힘든데. 내가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고 생각하세요 대신 감정일기를 쓰고 난후, 최대한 다시 읽지 말고 다음장으로 넘기고 계속 쓰세요. 다시 곱씹으며 자기혐오와 우울감에 빠지지 말고요ㅠㅠ 제가 해봐서 그래요..ㅎ 내 문제가 무엇일지 궁금해지면 나중에!! 😉 그리고 계속 쓰다보면 어느순간 괜찮아질텐데, 그때 멈추면 안돼요ㅠㅠ 계속 써야돼요!! 나를 위해서라도, 나를 돌보기로 해요 우리😍 병원 가는게 제일 좋지만, 제가 우울해봐서 알아요.. 가기 힘들다는거..ㅠㅠ 그럼 혼자서라도 우릴 돌봐야겠죠? 주변엔 내편이 아무도 없다는 걸 알고, 기댈 곳이 없다는 게 현실이지만 그래도 나는 내가 있잖아요! 힘내요!! 이 우울이라는건, 그저 단계일 뿐이에요 다음을 향한 단계. 그저 '우울' 이라는 단계를 우리는 아직 깨지 못하고 있을 뿐이에요 이 세상은 게임처럼 단계를 깨지 못하면 그 단계에 머물러있어야 하는 잔인한 세상이에요 하지만 이 단계는 누구나 거쳐요. 누군가는 쉽고 간단하게, 익숙하게, 운좋게 바로 이길 수 있어요 누군가는 어렵고, 빙 돌아서, 좌절하고 실패하며 이겨내죠. 불공평하지만 누구나 이길 수 있다는 건 똑같아요 질문자님도 똑같이 이겨낼 수 있다는거에요 힘내요!!👊👊 그래도 제 간절함이 질문자님의 마음을 울릴 수 있었던 것 같네요 :) 앞으로도 필요할 때마다 달려올게요 기도하고 있을게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