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도와주세요 부탁이예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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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도와주세요 부탁이예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mung
·3년 전
안녕하세요 욕설이 나오고 긴글로 쓰게 된 점 죄송합니다.... 저는 교우관계는 문제가 없고 가정에 대해서도 딱히 문제가 없지만 제 자신이 문제인거 같아요. 제 동생과 언니는 되게 공부를 잘해요. 나이가 같은 동생은 항상 만점을 받고 언니역시 좋은 고등학교에 가고 성적도 뛰어나지만 저만 항상 틀리고 안좋은 성적만 받아와요. 제가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건가싶어서 밤을 새보기도 했고 쉬는기간 자는 시간 다 줄여가면서도 해도 항상 친구들에게 뒤쳐져요. 학원을 다녀도 선생님께 윽박을 받고 계속되는 성적이 떨어지면서 부모님 눈치도 자주 보게 되었어요. 더 신기한거는 제 부모님은 그냥 왜 틀리냐, 멍청한 년 이렇게만 말하지만 금방 괜찮다고 잘 볼거라 말하는 반면 저는 저 혼자 틀리기만 하면 멍청이, 쓰레기년, ***년 등 스스로에게 욕을 하기 시작해요.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제가 한 문제라도 틀리면 마음속에서 너를 싫어하게 될거라고 말을 거는 소리가 들려요. 완벽하지 않으면 너가 아니라고. 친구들이 그럴 수 있다면서 말해도 저는 절대로 위로되지 않지만 그래 그렇지 하면서 웃고요. 그래도 꽤 괜찮았어요. 다음엔 더 잘해보면 되겠지 했지만 오늘 또 만점을 받아오는 동생에 비해 세네개는 틀린 저 자신을 보면 그냥 필요없는 존재 같아요 그래서 투덜거리니 왜 나한테 화내냐고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듣고 제가 드디어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끼치는구나 싶어서 무서워졌어요. 사실 죽고 싶어요. 요새는 웃는 내내 학교에서도 자기 직전에도 스스로 욕을 하고 죽는 계획, 자살 후 얼마나 많은 피해가 생길지까지 고민하고 상상해봐요. 그러다가 내가 미친건가 싶기도 하고 또 기분이 이상하게 홀가분하게 나아지는 저 자신을 보고 안힘든거 아닌가 싶다가 다시 조금이라도 틀리면 엉엉 우는 제 모습을 보고 그냥 존재 자체를 안했으면 좋겠어요. 동생이 너무 완벽주의자라고 왜 점수에 연연하냐고 하는데 저도 모르겠어요 이제는 그냥 못맞으면 제 자신이 쓰레기처럼 느껴지고 죽어야하고 고치려해도 몇번이나 모래성이 부서지는 것처럼 주저 앉아요. 커터칼을 들고 부모님께 ***인가봐 당장 이리 안내놔? 라는 소리를 듣고 주저하게 되었고요..... 다음에는 또 잘할수나 있을까요? 남의 점수를 듣고 거기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는 제 자신이 너무 혐오스러워요. 차라리 심장이 터져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이상하게도 금방 진정되는 마음도 그런데 숨은 안쉬어지고요.... 그냥... 모르겠어요 이제는 내가 뭘 하면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공부해봤자 비참한 기분만 느끼게 되고 너무 울다보니 이제는 나를 귀찮아하기 시작하고.... 사실 저도 제가 심각한건지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나정도면 괜찮은 편인데, 많이 힘든것도 아닌데.... 심장이 아파요... 숨도 안쉬어져요... 질식할거 같아요.... 살려주세요... 읽어볼수록 고작 저런 이유로 힘들어하는 저를 보고 어이없을 수도 있겠지만 제발 살려주세요. 부탁이예요. 아무나 말좀 해주세요. 너무 힘드니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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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frog
· 3년 전
불안하셔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