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아. 힘들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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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anitater1942
·3년 전
☆☆아.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아. 힘들지? 괜찮아. 모든 것은 다 허상이야. 공 사상이라고 알지? 지금 아무리 심장이 두근거리고 몇 주 째 이어지고 숨쉬기 힘들고 코가 막히고 편두통이 이따금씩 오고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고 외롭고 친구들이 너를 떠나가는 것 같고 그래도 괜찮아질 거야. 불안장애 같은 정신병은 언젠가 물러갈 거고, 코 막히는 것도 어른 되면 나아질 거야. 고등학생 때까지도 그래서 더욱 힘들 수는 있겠지만.. 친구는 알게 모르게 많아. 잘 생각해봐 얼마나 너의 마음을 들어주는 이들이 많은지. 그래 여자친구가 없긴 하지마는.. 그건 내가 뭐라 위로를 못 해주겠다. 마음의 평정을 찾을 때까지는 연애고 뭐고 내팽개칠 거니까. 게임 중에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라고 들어봤지? 스토리 다 챙겨본 걸로 봐서 좋아하더만. 맨 마지막에 거기서 노래부르잖아. 모든 게 다 괜찮아 질 거라고. 아 가슴이 또 답답하다.. 대체 뭐가 문제인.. 아니다. 너도 그렇지? 너는 역시 생각이 너무 많아. 우리 같은 고등학생은 아무 생각 없이 국영수 공부만 매일매일 하면 될 텐데. 난 공부는 그렇다 치더라도 생각 없이 하는 건 못하겠어. 솔직히 중학생 때는 그나마 되는 거 같았는데, 이제 보니까 3년 내내 불안에 휩싸여 살았던 것 같네. 그걸 졸업할 때 되서야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그로부터 몇 개월? 1년이 더 됐나? 지나서야 깨달은 것 같아. 불안이 모범생을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던데.. 난 그렇게 해서 모범생이었네.. 넌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버텨 온 것이고. 앞으로도 아프지 말고 책 좋아하는 거 찾아 읽고 공부 그냥 될 대로 되라 놔버리고 글쓰며 살자. 엉엉 울고 싶으면 울어. 눈이 반짝반짝 빛나네. 여덟 살 때는 반 친구에게 걸어다니는 백과사전 소리 듣고는 했는데.. 그땐 진짜 학교 수업이 심심했어. 다 아는 소리만 하고. 너도 그렇게 느꼈지? 어느새 열 여덟을 바라보고 있네. 나이 드는 건 두렵지 않아. 사실 두려운 건 지금을 살아내지 못할까 하는 거지.매 순간이 후회스러워. 영화 재밌게 봐도 불안하고. 어디서부터 이상해진 건지 모르겠다. 어쨌든 너무 늦지 않게 자고. ..어서 정신건강의학과 상담 받으러 가서 약 처방 받고 싶네.. 열흘 정도 남았네. 어서 자렴. 물 마시고 약 바르고. 나중에 보자. ☆☆의 또 다른 내면 자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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