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장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스트레스|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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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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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사소한 일에도 주체할 수 없이 화가 나요 한번 화나면 마음 속에 있는 말을 다 쏟아부어야 가라앉아요 화가 난 상대에게 큰소리로 욕을 하는 건 물론이고 바닥에 물건도 집어던지는데 주로 핸드폰이나 TV 리모컨, 옷 가지들 같이 크게 파손되지 않을 물건(...)이면 잡히는 대로 던져요 화가 난 와중에 그런 걸 판단하는 것도 웃기지만 문제는 화를 내는 상대가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데 있습니다 평상시에도 사소한 것에 쉽게 기분이 상하는 편이지만 친구들에게는 절대 화를 내지 않습니다 그저 선 넘었다 싶으면 조용히 거리를 둘 뿐이죠 가족들에게도 웬만하면 기분이 상한 티를 내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가장 사랑하고 제 모든 면을 다 보여줄 수 있는 단 한 사람에게만은 이 분노조절이 잘 되지 않습니다 다음에 이런 상황이 오면 참아야지 하지만 막상 기분이 안 좋아지면 눈에 보이는 게 없어집니다 제 기분이 풀릴 때까지 그 사람은 들어줘야 해요 반박이라도 할라치면 제가 더 그 사람을 몰아붙이니까요 그렇게 화를 내고 나면 미안함과 후회가 찾아옵니다 그래서 몇 번 손을 놓으려고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자기가 더 잘하면 된다며 곁을 떠나지 않네요 어렸을 때부터 저는 소심하고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아이였습니다 어렸을 때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외로웠고 커서는 이러한 성격 때문에 사회생활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연애도 하고 잘 지냈었는데 재작년에 이직하고부터 매일같이 싸우기 시작했어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아서 공황장애가 왔고 자율신경계 검사에서 말초신경병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위와는 다른 건강상의 이유로 작년에 퇴사를 했고 쉬면서 조금은 나아졌지만 때때로 자제력을 잃는 저 때문에 너무 지칩니다 이제는 저와 그 사람을 위해 진심으로 고치고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분노조절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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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yes89839
· 3년 전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내반쪽한테 힘들게 하진 않나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저는 앞으로도 뒤로도 갈수가 없는게 내길이라면 그래도 최대한이라도 솔찍해지고싶어지더라고요.. 사랑하는 사람땜에라도.. 원래는 이사람 만나기전에는 길이 막혔다고 혼자서 나쁜 생각이란 다 해봤는데..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주니까 힘이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