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생각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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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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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꽤 오래되었어요. 예를들면 횡단보도 건널 때 흰 줄만 밟지 않으면 죽을거같고, 무슨 말을 할 때 머릿속에 키보드로 내가 말하고 듣는것들을 치고있고 길을 가다가 트럭이 오고있으면 난 분명 인도로 걷고있는데 내가 저 차에 치이면 당연히 죽겠지 ? 지나가던 사람들이 날 구해줄까 ? 라는 생각을 하고 며칠전에는 일을 하다가 앞에 할머니가 인도에 걸터앉아계셨는데 장본것들이 도로위에 올라가있었어요. 저걸 주워드릴까 하다가 내가 저걸 줍다가 차가 지나가서 내 손이 깔리면 내 손은 뿌러지겠지 라는 등 이상한 온갖 생각에 매번 죽고, 다치는 걱정을 많이하고 예전에 남자친구 사귈때도 내가 좋아하는데 헤어지게되거나 나중에 후회를 하게되면 임신을 했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그것도 2명한테나요.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헤어지자고해서 다치지도 않았는데 깁스를 하고 옥상에서 투신자살하려다가 다친거라는 거짓말까지 하고 다녔어요. 이게 제 가정사에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어디에도 말한 적 없는 가정사를 말씀드리자면 부모님 두분 다 계셨고 아버지는 제가 중학교때 집을 나가셨어요 그 전까지 아버지는 저한테 딸바보가 뭔지 보여주시는 것처럼 저를 너무 이뻐하셨고, 사랑해주셨어요 두 분 맞벌이에 오빠랑 살고 있는 저는 오빠랑 있는 시간이 많기도했고 학창시절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랑 사이도 자매라고 할 정도로 터울없이 저의 모든 얘기를 다 하고 오빠랑도 누가봐도 우애가 좋다할 정도로 사이가 좋아요. 몇 년을 성폭행을 당했지만 보복이 두려워 부모님에게 알리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이 집을 비우시는 그 시간들이 그때 당시에 저에게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시간이였어요.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맞을까봐 무서웠고 하라는 대로 하기에는 제 자신이 너무 어렸기에 무서웠습니다. 다니던 공부방의 상담선생님에게 용기내 말을 하면서 부모님에게는 절대 말하지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고마우신 분입니다. 부모님에게 바로 알리셔서 그때 어머니랑 부등켜 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네요. 어머니가 오빠를 집에서 내쫓았고, 어쩔 수 없이 가족이기에 내가 용서할테니 오빠를 집으로 불러달라 부탁했습니다. 어머니는 니가 용서하기 싫으면 언제든지 얘기하라고, 그리고 오빠는 저에게 그때 치킨을 사주면서 울며 미안하다고 했었네요. 제가 평소에 너무 부정적이거나 우울증이 있는 건 아닌거 같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평소 길을 다닐 때 다치거나 죽는 상상, 전 남자친구들에게 그렇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붙잡았던 제 자신이 어릴적 일과 연관이 있는지 아니면 제가 왜 이렇게까지 된건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무서워불안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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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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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outworld ㅠㅠ 저는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한 거짓말을 하지는 않았어요.. 저 자신을 비난하게끔 만드는 거짓말을 했죠.. 심적으로 이렇든 저렇든 힘드시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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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egos
· 3년 전
마인드카페에 강박증이신 분이 많으신것 같아요.. 강박증 하면 보통 정리 깔끔하게 하고, 손씻고 이런것만 생각하시는데 아닙니다. 원치 않는 생각이 계속 들고 내가 제어하려고 하고 절제하려고 하는것도 강박증입니다. 다리 떨고, 살 뜯고 뭐 이런것도 강박증세죠. 보통 사람들은 이상한 생각 (하면 안될 상상들)이 들면 '뭐야. 내가 바보같은 상상을 하고 있었네' 라고 생각하며 넘기지만 우리 같이 강박증이 사람들은 '내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 난 쓰레기야. 이 생각을 반드시 내가 멈춰야해. 제발 생각좀 그만해' 라는 생각으로 가죠..ㅠ 절제하려고 하지마세요. 그냥 이상한 상상이 든다면 그냥 냅두세요. 자유를 줘보세요. 내 뇌가 잘못된게 아닙니다. 누구나 그런 상상을 할 수 있어요. 끝까지 상상을 하고 나면 그냥 넘기세요. 의미부여 하지 마세요 그냥 생각이 끝나면 '뭐야 별거 아니었네 어차피 일어나지도 않을 일.' 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넘기세요 정말 일어날까봐 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멍청한 뇌가 장난친 것 뿐이에요. 그냥 그런 생각이 들면 계속 생각하세요. 절제하고 회피하려고 하지말고 직면하다보면 이겨낼 수 있을거에요. 힘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