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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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vv
2년 전
미래가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부모님 모두 권위적이시고 사회적인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그래서 부모님의 압박으로 제가 가고싶던 길을 포기하고 취업이 잘 된다는 학과로 대학에 오게 됐습니다. 그 때부터 우울 증상이 시작된 것 같아요. 다니다 보면 괜찮아지겠지 하던 게 벌써 4년이네요. 정말 4년동안 꾸준히 괴로웠어요. 그 와중에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도 있어서 싫었지만 열심히 했어요. 그 시간동안 정말 힘들었어요. 부모님이 원하는대로 대학에 진학했다는 사실이 이미 제겐 무력감을 주었고, 앞으로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하며 산다는 사실이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은 하고 싶은 것도 없어졌고요. 내 인생이 망한 것 같고 부모님이 정말 원망스러워요. 왜 마음대로 나를 낳아서 사는 것, 죽는 것마저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나 이런 생각만 듭니다. 취업 잘 되는 학과로 진학한 것도 제가 부모님의 노후를 케어해주기 위한 수단이라고 느껴지며 피해의식과 분노가 생겨요. 요새는 열심히도 못 하겠어서 정말 해야하는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요. 한계가 온 것 같은데, 이 상태로 취업을 준비하고 또 바로 일을 잘 해 낼 자신이 없어요. 게다가 이런 여러 문제들 중에 지금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뭐부터 고쳐나가야 할까요? 행복한 앞날이 그려지지 않아요. 저도 행복해지고 싶은데..
자고싶다힘들다무기력해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1개,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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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희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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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인생을 잘 꾸려나갈 수 있도록
#무기력 #무망감 #힘들다 #우울해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권위적이고 사회적 평가를 중요시하시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원하지 않는 과를 선택하여 공부를 계속 해오셨네요. 원래 가고 싶었던 길을 포기하고 부모님이 원하시는, 취업 잘 되는 학과로 진학하면서 삶의 동기도 의욕도 사라졌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이미 늦은 것 같아 부모님이 원망스럽고 무기력한 상태이십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부모님께서 내 인생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여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닌 듯한 느낌도 있으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니다보면 나아질 줄 알았고 또 나름대로 열심히도 했는데 이건 정말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척 답답하고 힘드셨어요. 피해 의식까지 생기고 이 상태로는 앞으로 일을 잘 해나갈 수도 없을 것만 같아 마치 희망이 없는 것처럼 생각이 드니 상실감이 크신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4년간 마카님께서도 많이 고민하셨을 것이고 이 상황을 받아들이려고도 노력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간의 노력이 아무 의미가 없었던 것이라는 생각에 무력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이 위로가 되지 않을 수 있어 조심스럽지만, 진로의 방향을 잡을 때에 한 가지 길로만 오롯이 나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게 부모님 때문이라는 생각에 화도 많이 나셨을 것 같습니다. 원래 하고 싶으셨던 분야가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정말로 원하는 길이 분명하시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는 말씀도 조심스럽지만 드려보고 싶습니다. 또, 비슷한 고충을 겪었던 주변인이나 사회적 롤모델을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또 지금은 4년간의 노력이 물거품 같아 보일지라도 그것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내게 도움을 줄 지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또 너무 열심히만 해오다보니 번아웃도 오게 된 것 같습니다. 반드시 바로 취업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잠시만 내려놓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아요. 현실적으로 타협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적절히 타협을 하되, 내가 정말 행복하고 즐거우려면 무엇을 병행해야 할지 생각해보아도 좋습니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말씀에 더욱 힘을 실어드리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분리 독립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다시 장단기 계획을 세워보셨으면 합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나이나 전공만을 중시하던 이전 세대와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자세한 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LimeSparkling
2년 전
저도 집안 사업이 갑자기 안되는 바람에 취업공부해서 일을 하고 있는데ㅠ 그 이전에 집에서 수년 백수로 지내면서.. 어머니 돈도 많이 가져다 쓰고 그래도 잘 안 풀려서 오히려 원망할 구석이 없었어요 애를 쓰다 제쪽에서든 부모님 쪽에서든 결국 다 안된 거잖아요! 이직을 많이 해본 사람으로서 분야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해당 분야에 가 불황이면 내가 5인승 엘베에 줄을 서 있느냐 20인 승 엘베에 줄 서 있느냐 보다 더 차이가 나니까.. 요즘은 직업도 다모작이니까! 돈 벌어서 나중에 경험하셔도 오히려 장단점이 비교되고 괜찮지 않을까요? 그리고 사회 나가보면.. 당장 월세안내고 직장 다니는 것만도 돈 벌면서 사는 거라는 현타가 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