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성추행 당했던 일을 말해도 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성추행|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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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추행 당했던 일을 말해도 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0001a
·3년 전
15년전쯤 몇개월간 지속적으로 성추행 당했던 적이 있어요 성장하면서 큰 사고와 가정불화로 심리상담을 시작했구요... 그런데 이런 사실을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에게 털어놔도 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실을 알리고 함께 노력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상대방이 받을 충격?이 걱정되요... 어떻게 하는게 옳은건지 모르겠어요... 괜히 나때문에 상대방까지 힘들어 지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다른 분들의 경험이나 생각은 어떤지 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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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제 생각엔 여자친구가 말해줬음 좋겠어요 약간은 놀라겠지만, 더 잘해주고 싶을것 같네요 말하지 못했던 제 비밀도 얘기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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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yng02
· 3년 전
제 생각에는, 결혼을 약속할 정도로 함께 할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과거의 사실을 털어놓고 싶으시다면 한번 말씀해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때의 기억이 지금도 작성자분을 괴롭히고 있다면,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해서 남자친구분께 속마음을 털어놓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요. 만약 저라면, 나와 결혼을 약속한 상대가 어떤 아픔을 가지고 있다면, 혼자서 앓거나 아파하지 않고 제게 공유하고, 도움을 청하면 좋겠어요. 물론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충격을 받을 수는 있겠죠. 내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런 일들이 생겼었다니, 누군가가 감히 내 사람을 아프게 했다니.. 화도 나고 속상하겠죠. 그런데 그게 작성자분께서 받았던 충격보다 더할까요? 작성자분께서는 마음이 여리시고 배려심이 강하셔서 상대가 힘들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고민하시는 것 같은데, 작성자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걱정하고, 마음아파하면서 작성자분을 케어해주고 싶어할 겁니다. 결혼을 약속한 상대이니만큼, 인생을 함께할 동반자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기에 이미 작성자분께서도 어떻게 해야할지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어떤게 정답인지는 아무도 몰라요. 작성자님이 이끌어 가는 것이 답입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작성자분께서는 이미 답을 쓰셨네요. 사실을 알리고 함께 노력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신다고.. 행운을 빕니다. 앞으로 함께 할 모든 일들에 행운과 행복이 깃들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