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탓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성추행|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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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탓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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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몇달 전 이야기 인데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 성추행을 당했어요. 근데 그때 그 남자가 제게 이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했었어요. 그래서 전 그 뒤로 큰 일들을 감추어 왔죠. 그냥 힘들어도 참고 버티고 견뎠어요. 근데 자퇴를 하려고 위클래스 쌤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그냥 다 털어놓고 싶었어요. 그래서 다 이야기를 했죠. 처음으로 제 이야기를 남한테 했어요. 그 선생님이 저보고 제가 잘못한 건 딱 하나가 있데요. 이건 네가 혼날만한 일이라고. 보호자는 널 보호해야 되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에게 숨기는 건 없어야 된데요. 그래야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저도 동의해요. 근데 그게 안되니까 그러고 싶었는데 그게 안돼서 혼자 버티고 견디고 괴로워하다가 처음으로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냥 에초에 제 잘못이었나 싶더라고요. 예전엔 그냥 나는 아무 잘못없어. 말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잘 버텼잖아 나쁜건 그 남자지 내가 아니잖아 나는 아무 잘못도 없다고 되뇌였어요. 그런 말을 듣고 난 뒤엔 그게 안되더라고요. 에초에 내가 문제 였나 내가 말을 했으면 달라졌을텐데 그냥 내가 잘못한 거구나, 다 내탓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상식적으로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그게 잘 안돼요. 제 상식이 잘못된건가 이건 내 잘못인데 내가 회피를 하는 건가 싶고 말하고 싶어도 7-8년 된 이야기를 이제와서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어렵고, 그냥 이 모든게 제탓인 거 같네요..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냥 한 사람이라도 제 잘못이라고 하면 정말 제 잘못인 거 같거든요. 여러분은 그게 제 탓이라고 생각하나요? 모든게 제가 나약해서 일어난 일인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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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bl
· 3년 전
참나... 상담선생님께서는 위로해주시려고, 대처법을 알려주시려고 그랬겠지만 잘못은 아니죠 그 어린나이에 나쁜일을 당하고 어떻게 바로 말하겠어요 정말 잘못 없어요 그냥 그 말은 잊으시고 마음에 힘든 거 쌓이면 다 털어내요 이미 당한 일이고 얘기를 했다면 좀 더 나았을 수도 있지만 지금과 똑같이 힘들기는 했겠지요 잘못 없으니까 항상 당당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