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보면 볼수록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지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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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INIus22
·3년 전
시험을 보면 볼수록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든다. 너력을 했는데도 실패하는 것이 두려워 최대한의 너략을 기울이지 않는 나. 그러니 100점은 나올리가 만무하고, 항상 등수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고, 이는 더더윽 나로 하여금 최선을 다하지 못하게 만든다. 너무 무섭다. 세간에선 혼신을 다해 노력하면 결과에 상관없이 미련덦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최선을 다해서 했음에도 실패한다면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울 것 같다. 아, 내 능력은 여기까지구나 이제 난 뭘 해도 이 이상은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 그렇기에 핑계를 대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실패한 이유는, 내가 무능해서기 아니라, 내 한계가 거기까지인 것이 아니라, 내 능력은 뛰어나지만 노력을 하지 않있다고 스스로 면죄부를 주는 것이다. 사실 나도 알고 있다. 내 한계가 지금 내 위치에서 크게 높아지지 않는 다는 것을. 밤잠을 줄여가며 하루종일 공부하면서도, 내신 1점대를 고전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내심 비교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난 노력도 별로 안하는데 쟤들보다 성적이 좋은데? 역시 난 머리가 좋아 라면서. 사실 내가 비교해야 하는 대상은 내 위의 1등임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밑 등수 친구와 비교하면서 위로했던 것이지. 걀국 남들은 게속 발전하면서 성취를 느끼는 반면, 난 3년동안 정체 혹은 쇠락을 겪으며 비교의식, 열등감, 질투로 가득찬 인간이 되어 버렸다, 물론 내 얘기를 남들에게 하면, 친한 친구 몇 명 외에는 태평한 소리 하지 말라며, 기만하지 말라며, 네가 뭔 걱정이 있나며 힐난한다. 맞는 말이다. 표면적으로 난 딱히 걱정할게 없어보일테지. 하지만 내면은? 그래 너희들이 볼 수도, 내가 보여줄 수도 없는 것이기에. 그냥 내가 다물고 있으면 만사형통이기에. 이곳에서나마 하소연을 해본다. 중3때 입에 달고 살았던 스위스행이 다시금 내 사고를 지배한다. 그저 내가 잠에 들었을 때. 안락사를 통해 죽음을 자각하지 못한 채 이 세싱을 떠나고 싶다. 나를 대체할 누군가가 항상 존재하는 사회. 1등만을 알아주고 나머진 쩌리 취급하며 2등에겐 1등을 이겨보라 강요하는 이 사회가 환멸스럽고, 이런 사회에 심리적으로 적응하지 못하고 18년 평생 그런 척, 다 괜찮은 척을 하면서 살아온 나 역시 수치스럽다. 오늘도 이런 비생산적이고 암울한, 비합리적인 내적 갈등을 하면서, 나는 도태되고, 남등은 더 성장하여, 만년 2등이라 안심했던 내 위치도 흔들린다. 그냥 다 사라져버렸으면 좋을텐데. 제발.
답답해자고싶다무기력해평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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