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을 보고도 너무 심하게 자괴감 빠져드는 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다이어트|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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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을 보고도 너무 심하게 자괴감 빠져드는 저..
커피콩_레벨_아이콘Richenia
·3년 전
스무살 중반이 되어서야 한번도 관심도 없던 연예인에 빠져서 한 그룹의 열렬한 팬이 되었어요. 남들은 왜 학창시절에도 안하던 짓을 다 커서 하냐고 많이 그러는데, 전 연예인들을 좋아하게 될 때도 우여곡절이 좀 심한편이었어요. 원래도 자존감이 좀 낮아서 다른 친구들이랑 스스로를 많이 비교하기도 했는데, 문제는 그걸 연예인을 보면서도 이어진거예요. '쟨 나랑 같은 나이인데,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노력했을까' '근데 난 뭐지. 지금 난 대체 이룬게 뭐지.' '예쁘지도 않고, 내 분야에서 뭔가 잘된것도 아니고..' 같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져나가요. 그런데, 이런 생각이 좀 심해서, TV나 SNS에서 보면 한편으론 좋아하는 그룹이라 너무 기쁘지만, 한편으론 그들도 힘든길을 걸었을것을 알고, 누구보다 노력해서 이룬 결과물일텐데 그것조차 질투하는 스스로를 보며 자괴감에 피가날때까지 살을 쥐어뜯거나 입술을 깨문적도 적지 않아요. 분명 좋아하는 이들인데, 너무 즐거워하며 보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편치않아서.. 사실 학창시절에 잠시 가수를 꿈꿨던적이 있어서 더 질투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무대위에서 빛나는 그들을 보면서 나도 그러고싶다고 생각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스스로도 잘알고있어요. 전 음악이나 춤이런거엔 소질이 없다는걸요. 만약 도전했어도 그들처럼 빛나진 않았을거란거를요. 전 애초에 음악이나 체육관련이 아닌 미술 전공이거든요. 좋아하는 그룹을 바라보며, 좋아하는거로 우뚝선 그들을보며, 어렸을때의 꿈이지만, 그걸 시도해보려고 할 용기 조차 없었던 제 스스로에게 더 화가나는거일수도 있죠. 스스로를 조금 더 가꿨다면, 하고싶은걸 위해 그때 조금 더 주장하고 하고자 했다면 지금의 난 조금 다르지 않았을까 싶기도해요. 다른 친구에게 이런 고민을 말하면, 그들은 너랑 다른 분야이고 이쁘고 노래잘하고 그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게 당연한건데, 너랑 왜 비교를 하고 스스로를 깍아내리냐고 말해줘요. 물론 그 친구말이 100번 맞는말인데,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은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네요. 좋아하는 대상조차 맘편히 보지 못하는 스스로가 너무 밉고 싫어요. 하지만 이런 저를 다른 사람이 알게될까봐, 밖에서는 착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사는데, 이런 어둡고 더러운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절 들킬까봐도 너무 겁나요. 조금이라도 자존감을 키워보고자, 다이어트도 하고 퇴사하고 전공공부도 더 해보려고 하고있지만, 막상 현실의 저는 너무 게으르기만 하네요. '다이어트를 하자.' 하면서 운동기구나 닭가슴살, 다이어트 약 같은건 사놓고 정작 몸은 누워있기를 좋아해서 운동도 잘 안하고 공부를 한다고 학원은 끊어놓고, 계속 해오던 전공과는 조금 다른 길이라 그것에 확신이 없어서 공부 하면서도 계속 망설여요. 그렇다고 해보고 싶었던거 이것저것 해보자니, 나이가 나이인지라 돈도 그렇고 여러모로.. 이것저것 해보거나 아예 다른 분야로 뛰어들수는 없는 노릇이예요. 이 이후는 계속 도돌이표예요. 다시 자괴감에 빠지고, 다시 마음먹고, 또 자괴감에 빠지고.. 이런 스스로가 진짜 너무 싫네요. 좋아하는건 좋아하는 감정 그대로만 즐기고 싶은데.. 질투하거나 경쟁해야할 대상이 아님에도 자꾸 그렇게되는 저.. 어쩌죠..? 너무 답답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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