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누구에게 위로를 받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모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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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구에게 위로를 받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ys5321
·3년 전
제가 지금 쓰는 글은 두번째 글입니다. 저번에 글을 쓰고 느낀 바가 있어 덧붙이고자 합니다. 첫 번째 글을 쓰고 나서 생각해본 결과 저는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해명하고 실망해서 입을 한참 닫기도 했지만 누군가 저를 trigger하면(?) 해명하기도 했어요. 그게 제 성격적 특성일 수는 있지만(남에게 이해받고 싶은 것) 특히 엄마께서 강경하게 저를 이해하려고 하시지 않았거든요. 물론 어머니께서 어떤부분에서는 이해하려는 행위는 하셨을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은 행위이였을 뿐....왜냐하면, 제 말을 이해하셨다면 행동의 변화가 있었을테고,하다못해 미안하다는 말은 아니더라도 인정하는 말이라도 하셨을테니까요. (어머니께서 저의 자존감을 꺽는 말을 많이 하셨고 다른 사람 앞에서 제 험담도 많이 하셨어요. 가끔 네티즌들이 연예인 욕하듯이 훈계라기보다 판단,지적하여 모멸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도 이야기했지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고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차라리 제 주변사람을 미워만 할 수있었으면 합니다. 사랑해서 결국 이부분에서만큼은 상처 준 사람은 무감각하고 저만 괴로운 느낌이에요. 사실 저는 제 이야기를 제3자에게는 잘하지만 가까운 사람에게 잘 이야기하지 못하는 편이거든요. 말한다는건 참고참고 또 참다가 말하는거에요 제 입장에서는. 그래서 마음의 병이 생겨요. 물론 남들도 다 말하고 살진 않겠죠. 제가 갑자기 화제를 전환하는 이유는 엄마께서는 힘들다는 말을 비교적 잘 표현하시고 그게 저는 힘들어서입니다. 저는 참고 참고 상대방이화내면 그제서야 말하는 편인데 계속 저에게 말하는게 힘듭니다. 저도 우울증이니 잘알아서 엄마도 참다가 견디지 못해 이야기한다는거 알지만 저 같은 경우 상대방이 화내면 그제서야 이야기하는 전데 그때 엄마는 아예 인정하지 않으셨거든요. 그래놓고 오히려 비난해놓고 저에게는 우울을 이해해주시길 바라는지.(엄마는 상담을 받아보지 않으셨고 저는 5개월동안 상담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럼 나는 누구에게 이해받아야하는지. 부모님은 자식에겐 우주인데. 저는 이해가 너무너무 필요한데. 그게 잘못인걸까요?
슬퍼외로워속상해화나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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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ays5321 (글쓴이)
· 3년 전
제가 저를 위로해줘야하나요? 제가 그런 노력을 안하는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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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blue321
· 3년 전
마카님이 잘못하신게 아니에요, 우리는 부모님이라는 가장 가까운 존재에게 기댈 권리가 충분히 있어요 부모님이 그걸 못해주시는 분이라고 해도 그게 마카님이 잘못하신 건 아니에요 어머니도 힘든 부분이 있어서 충돌이 일어난거 같은데 마카님이 어머니를 이해하실 필요는 없어요 어쨌든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마카님이니까요. 저도 마카님이랑 같아요 주변사람에게는 말을 잘 못하고, 3자한테만 기대게되는 저는 그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마카님 하지만 주변에 한 명정도 얘기를 깊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두면 정말 도움이 되더라구요 3자한테 말하는 거보다 훨씬더요 , 그걸 추천해드리고 싶고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모두가 그렇진 않지만 마카님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널리고 널렸으니까요 누군가가 마카님의 말을 이해하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많이 속상해하지 않으셔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