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다. 고민상담글을 써보려고 내 이야기를 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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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aize
·3년 전
모르겠다. 고민상담글을 써보려고 내 이야기를 쓰려고 하는데 횡설수설하기만 하고 제대로 쓰질 못하겠다. 쓸수록 뭔가 답답해진다. 그 안의 응어리가 제대로 풀리질 않는다. 내가 참아왔던 모든 감정이 뒤섞여 이것도 저것도 아닌 괴물이 되어버린것 같다. 힘들다. 이제는 지쳤다. 정말 이제는 더이상..
속상해화나스트레스우울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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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ynight0
· 3년 전
맞아요. 그럴 때가 있죠.. 사람은 너무 복잡한 존재라서, 그리고 여태 우리가 살아온 시간들은 너무 무수해서 우리는 스스로마저도 자신의 내면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요. 근데 그래도 괜찮잖아요. 당연한 거니까.. 헷갈릴 수 있어요.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모르겠어도 괜찮아요.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더라도, 스스로 더 알려는 의지만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천천히 마음을 써 내려가 봐요.. 횡설수설해도 괜찮고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이지 싶어도, 아무것도 풀리지 않고 더 답답만 해 지더라도 한 번 써 보는 거에요. 마카에 쓰기가 부담스러우면 혼자 메모장이나 일기장에 끄적여 봐도 좋아요. 그냥 그렇게, 내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는 거에요. 그러면 되는 거에요, 정말. 그러다 보면 차차 마음을 풀어내기가 더 쉬워질 거에요. 그냥 나오는 대로 아무 말이나 쓰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기도 하규요. 그동안 너무 수고 많았어요. 혼자 끌어안고 있느라 힘들었죠..? 이젠 좀 털어도 놔줘요.. 스스로에게라도요. 가뜩이나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세상에서 나도 내 마음을 몰라준다면.. 그건 너무 슬프잖아요.. 마카님이 스스로를 사랑하시게 되길 바랄게요. 언젠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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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15
· 3년 전
저도 아직도 글을 쓸때면 무슨 말을 써야할지 어떻게 말을 해야 논리정연할지 다 따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도 그렇지만 초반엔 글을 정말 7개 8개는 기본으로 쓰고 그 이상으로 썼어요. 글을 쓰는데도 30분 40분씩 걸렸고 쓰면 쓸수록 점점 내용이 목적을 잃은 글이 되어버리더라고요. 근데 그러면 좀 어때요? 이제서라도 내 마음을 알아가는 거잖아요. 저는 예전 비공개로 써둔 글을 보면 아직도 그 감각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남아요. 어찌저찌 써보려 했지만 결국 완성을 못해 남겨둔 글들도 무슨 내용인지 혼란 그자체인 글들도 아주 많아요. 천천히 생각해보면 되는거에요. 길게 적지 않아도 돼요. 그저 오늘 하루동안을 한마디로 적어보는것도 아니 그저 생각나는 것들을 단순히 나열하는것도 다 상관없어요. 적는 것도 부담스럽다면 말로 내뱉어보는 것도 좋고요. 천천히 내생각 내감정을 글로 적든 말로 해보든 표현하기를 시작하면 되는거에요. 그래도 와닫지 않을 수 있어요. 제가 하는 말이 너무 알고도 아는 말이라서 도움이 안될지도 몰라요. 다만 우리가 생각해야할껀 잘해야하는게 아니에요. 나를 위해서 하는거에요. 나를 알아갈려고 하는 거잖아요? 횡설수설한다고 뭐라할 사람 단 아무도 없으니까 너무 걱정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답답한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에요. 저도 어려웠고 아직도 제 글을 보면 답답하다 느낄때가 있어요.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거에요. 나 스스로를 자책시키지 말아요. 그리고 괴물이 아니에요. 그저 Raize님일 뿐이에요. 오늘 하루 걱정 푹 내려놓고 잘 잠드길 내일은 좀 더 괜찮은 하루가 되길 바래요.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