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진로로 변하고 싶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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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진로로 변하고 싶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gs11
·3년 전
저 장래희망에 대해 고민이 있습니다. 아직 중1밖에 안 되었지만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나중에 정해도 돼'와 같은 말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미술을 좋아해서 여기에 관련된 장래를 정하려고 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미술은 건들고 싶지 않습니다. 취미로만 남기고 싶어요. 미술을 장래로 하다가 유일하게 하던 취미를 놓칠 것 같거든요. 그런데 다른 걸 둘러보자니.. 눈에는 들어오는 것도 없고 학교에서 장래희망 테스트를 해봤는데 미술 분야 쪽으로 나오고요 담임 선생님이 학교생활 어떠냐고 상담을 했는데 갑자기 제가 진로에 대해 말하니깐 좀 당황하셨더라고요 솔직히 중1이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을 거예요. 담임 쌤이 고등학교는 일반고 가고 대학은 미대 가라고 하셔서 그런 게 좋을 것 같다며 흐지부지 넘겼지만 음..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부모님은 제가 장래희망에 대해 어려워 하는것 같아서 아주 가끔씩 기계쪽,코딩쪽으로 가로 했지만 전 싫은걸요? 해봤는데 너무 어렵기도 하고 기계 자체가 저랑 거리가 멀은 것 같아요. 부모님이 이거 말고 몇 개 더 추천해 주셨지만 전 왜 다 싫은 걸까요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고 부모님은 왜 다 싫다고 하는 거야?라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짜증 났습니다 그때 마나 장래희망에 대해 생각이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사실상 제 글을 쭉 보면 누가 이 진로를 정확히 집어서 말하면 다 싫다는 상황입니다. 눈에 들어오는것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없고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는데, 혹시 제가 읽어도 공감될만한 그런 책이 있을까요.. 아니면 어떻게 할지 해결책이 있을까요?
답답해장래희망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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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m509
· 3년 전
일단....음..자기가 정말 좋아하는걸 찾아도 학년이 바뀌면서 꿈이 바뀌기도 하더라고요. 첫 번째로, 지금 정한 진로가 인생 끝까지 그대로 갈거라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해요. 두 번째는 장래희망에 대해서 어떻게 알아보냐인데요. 저는 그 시대가 아니지만 요즘 중학교에 직업 체험을 하는 시간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일단 그걸 통해서,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보다 진짜 이건 못하겠는걸..이란 분야와, 어? 이건 생각보다 할만한데? 란 분야와, 오 이건 내가 좀 잘하는데? 인 분야를 좀 알아보시는게 시작점일 것 같아요. 또 방학 때 직업체험 숙제가 나올 때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직업의 모습을 직접 보는거죠. 솔직히 제일 중요한건 직접 보면서 내가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야와 나와 많이 안 맞는 듯한 분야를 골라내는 것 같아요. 직업을 확실히 정하는게 아니라요! 한국 교육상 이런 진로에 대한 접근이 참 힘들고 쓰니님이 혼자서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힘내시면 좋겠어요..! 참고로 책 또한 광범위하게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드리는데 재밌게 쓰여진 자서전? 같은 스타일의 책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건축학자의 삶부터 국제변호사 의사 등등 그냥 손에 잡히는 건 다 읽어보면서 아 이런 느낌이 좋아서 이런 일을 하게 됐구나! 이런 일을 하는구나! 오 신기하다 느낌 정도로 읽었는데 진로 결정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너무 추상적인 조언 죄송해요ㅠㅠ 제가 드릴 수 있는 최대한의 조언이 여기까지네요..힘내요 쓰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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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m509
· 3년 전
취미가 꼭 진로가 될 필요는 없어요! 너무 걱정 마시고 천천히 찾아보세요! 그리고 또 나이가 들면 진로로 해보고 싶어질 수도 있으니까 너무 확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셔도 되고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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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저도 그림그리는게 좋았는데, 미술쪽으로 가란말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심지어 고등학교때도 들었어요. 제가 다 거절했죠. 이유는 작성자님과 같았습니다. 부모님이 코딩쪽으로 가라고해서 좀 놀랐는데, 저도 코딩쪽에 좀 재능이 있어서 고3 때 잠깐 고민했어요. 나름 재미는 있었는데, 코딩은 완전 재밌어하면서 시작하시는게 아니면 못버티시지 않을까 싶네요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하는 분은 개성이 뚜렷한 분일수 있어요 미술 말고 좋아하는게 또 있나요? 과학이라던지(힛 이건 저에요) 글쓰기라던지 사진찍기라던지 그런거요 "나중에 정해도 돼" 이건 사실 나중까지 작성자님이 스스로를 지켜봤으면 하는 말이에요 당장 흥미가 없는 과목도 나중에 정말 재미있을수 있거든요. 반대일수도 있고요 작성자님의 현재를 무시하는 발언은 아니니, 너무 마음상하시진 않으셨음 해요 어쩌면 방송/영상 편집적인게 맞을지도 모르겠어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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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s11 (글쓴이)
· 3년 전
@naphone 저는 글쓰는걸 좋아해서 동아리를 그쪽에 갔는데 잘 못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기선 글을 써라라는 강요같은 말과 마감시간 때문에 마음이 너무 급해지는 것 같고요. 만약 글 쓰는 분야로 가면 아마 지금 느끼는 감정이 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수학도 좋아하는데요 여러번 문제 풀어도 30문제에 10문제 이상은 틀리는 것 같아요 암기력이 약해서..다른 외우는 일에 쉽게 다가가지 못해요. 얼마나 약하냐면 영어 어려운 단어 1시간 30분동안에 20개를 외우면 다음날에 다 까먹어요 심지어 소리내서 읽고 쓰고 하는데도요 음.. 사실 학교에서 뮤지컬 수행평가를 볼 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지금도 하고 있는 활동이지만 뮤지컬 수업이 항상 기다려지는 것 같아요. 또 저는 누가 정해준 일에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냥 이게 편해요. 그러면 하루하루가 의미가 없어지지만 그래도 인생을 막 산다고 생각하는 게 더 쉽잖아요 로봇같이 의미 없이 자기 일을 수행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그런 거.. 조원 다 읽고 있는데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