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와 음악, 그리고 재능과 좋아하는것 사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중학교|기말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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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음악, 그리고 재능과 좋아하는것 사이
커피콩_레벨_아이콘musiclove367
·3년 전
안녕하세요, 중3 여학생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대중가요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그저 동요만 조금 좋아할 뿐이였죠. 4~5학년 때 친구들이 아이돌에 관심가질 때도 저는 아니었어요. 그러다가 5학년 가을, 아이돌 춤을 추는 수행평가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노래도 별로인것 같고 춤도 못추니까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춤을 추면 출수록 너무 재미있는거예요. 그래서 이런 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근데 처음에는 케이팝 가수가 아니라 키즈돌, 그러니까 저보다 어리거나 나이가 똑같은 친구들이 노래를 만들면서 활동하는 그룹을 좋아했거든요. 아직 동요같은 느낌이 좋아서 그랬던 걸까요... 아무튼 키즈돌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키즈돌 춤만 따라추며 완전히 빠졌죠. 있잖아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유치원? 초등학생? 때부터 저만의 상상세계도 있었어요. 자기 전 제가 원하는 집으로 이사한 것부터 해서 침대, 책상같은 가구들이랑 옷도 마음대로 정하고 놀러가서 무엇을 하는지도 다 제가 원하는대로 상상속에서 펼쳐졌거든요...그리고 지금도 제가 원하는 미래모습 속에 들어있기도 해요. 그래서 키즈돌을 좋아하는 그 당시에도 제가 그 멤버 중에 한 명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숙제할 때도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그랬죠...그러다가 중2때 트로트가 완전 유행할 때 저도 트로트에 빠져 저를 오디션 프로에서 순위안에 든 트로트가수이자 키즈돌 멤버라고 상상 속 세계에 넣으며 생활했어요. 당연히 학교나 학원 갈 때는 그런것들 잊고 잘 지내죠. 근데 집에서 숙제하거나 그러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때는 그 상상 속의 세계에 들어갔어요. 그러다보니 상상 속 인물들은 지금 내곁에 없는데 있다고 할려니 점점 지치더라구요. 그러다가 트로트, 키즈돌에 흥미를 잃고 케이팝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근데 솔직히 케이팝 그룹들은 제가 그 멤버 중 한 명이라고 상상할 수는 없겠더라고요...왜인지는 모르겠어요...그냥 좋아하는 아이돌이 생긴거겠죠...? 그리고 초6 때부터 조금씩 키워오던 아이돌이라는 꿈은 점점 커져갔어요. 근데 저는 제꿈을 주변사람들에게 말한적이 없어요. 아무에게도요. 부모님이 많이 보수적이셔서 게임,유튜브 등 핸드폰 하는거를 아예 금지하셔서 노래도 겨우 듣거든요. 근데 제가 지금처럼 안자고 몰래 하는거죠...아무튼 그래서 댄스나 보컬 학원을 못다녀요. 근데 제가 음악적 재능이 진짜 없거든요. 제꿈은 작곡,작사,외국어,연기까지 가능한 아티스트인데 노래도 고음이 아니라 조금만 높아도 안되고 춤 추는걸 좋아해도 몇 번 추고 힘빠지면 아예 그냥 쉬고 말이예요...그냥 노력하는게 잘 안 돼요...그래도 지금까지는 꿈을 곰곰히 생각해봐도 아이돌로 결정났는데 몇 번 연습 시도하고도 실패하니까 공부 열심히 해서 내가 원하는 여유로운 삶을 사는게 맞을까싶기도 하고요...제가 공부로 성공하라고 하는건 진짜 자신이 있거든요...그러니까 오로지 공부에만 신경쓰면 진짜 자신이 있어요. 근데 저는 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좋아하는것에 도전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예계의 어두운 부분, 물론 많겠지만 저는 무대에 무척 서고 싶거든요. 그리고 유명해지고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어서 우리나라의 위안부, 독도 문제같은 사실들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고 많이 번 돈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싶기도 해요. 그리고 유명한 가수로써 또 연기도 해 외국영화에도 출연하고 싶고요...근데 거창한 꿈은 있는 반면에 노력을 안해요...그리고 가장 유명한 그룹이 되고 싶고 그룹멤버 중에서도 내가 제일 잘나가고 완벽하면 좋겠다는 생각과 이런그룹이 되려면 어디 회사로 가야하지와 같은 생각에 자꾸 빠져요...그래서 이제 지치니까 내가 진짜 이대로 해서 성공할 수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위에서 핸드폰 아예 못한다고 했잖아요. 근데 몰래 5학년 가을부터 하게 되니까 그거에 빠져서 늦게 자고 숙제도 거의 하나도 못해가요...진짜 기본 새벽 4시쯤에자서 8시에 일어나니까 학교, 학원에서도 계속 졸고 공부도 안되고...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공부를 시켜서 실력을 겨우겨우 끌고 왔다하지만 이제는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또 생각해보면 초1때도 집중해서 숙제를 끝내는게 아니라 가만히 앉아서 딴생각에 빠져 질질 끌면서 숙제를 했거든요...이런 태도 때문에 기말고사도 그 전날에 다 벼락치기로 공부해서 시험도 되게 못 받았어요ㅠ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아무 방법도 시도를 안해본게 아니예요. 작은 목표도 세워보고 인터넷도 부모님께 컴퓨터나 전화기를 맡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여서 안할려고 노력해보 일찍 일어나서나 늦은 밤에 공부도 해보고 미래의 내 모습도 떠올려보고 보상도 세워보는 등 별의별 방법 다 써봤는데 안되더라구요...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어릴때부터 되게 조용한 성격이었어요. 누군가에게 먼저 잘 못다가가고 칭찬 듣는것도 부끄러워하고 그런식으로요..또 남자애들하고는 말을 하나도 안 섞었거든요. 근데 항상 밝고 분위기 메이커고 성별 상관없이 두루두루 잘 지내면서 진정한 친구도 있고 그러면서도 모범적인 친구들이 참 부러웠어요...중학교 올라와서 좀 더 성격이 밝아졌지만 친구들은 그래도 제가 아직 조용하대요. 저는 밝고 친화력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데 말이죠...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고 받아들이는게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그게 또 너무 안되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가 부모님이 보수적이여서 친구들과 만나 노는것도 일년에 2~3번 노는거면 진짜 많이 노는거거든요. 제가 이렇게 못 논다는걸 아니까 친구들도 친구들끼리 가끔 놀고 그런것 같아서 속상하기도 해요. 친구들이 정말 저를 좋게 생각해준다는 것은 알지만 가끔 그런 기분이 든답니다. 그리고 제가 성격이 4차원적이고 그런 이미지로 친구들에게 보여지는데 주변에서는 다들 이상해졌다고 그러고 아무튼 이걸 충고로 받아들여야할지 아닐지도 고민되고 뭔가 이런 이미지가 좋지만 주변에서는 별로라 하고 저도 가끔 지쳐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제 긴글 읽고 혹시 조언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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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yphusim
· 3년 전
저 또한 그러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나이쯤 되면 미래에 대한 생각,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저는 중학교때 워낙 생각없이 놀기만 하고 게임만 했던 기억밖에 없지만 고등학교 기숙사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진지하게 고민했던거 같아요.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크게 느낀건 재능과 목표에 대한 간절함이라고 생각해요. 중학교때는 대학 갈수나 있나 라고 생각만 했던 제가 고등학교때 전교권에서 놀 수 있게 된건 공부라는 것이 어느정도 제 적성에 맞았고 또 과학에 대해서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었던 점이 아닐까 생각해요. 같은 학원을 다니더라도 점수에 크게 차이가 나는 것처럼 재능과 그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목표를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라 봅니다. 인기있는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정말 님들보다 뛰어난 능력에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예체능같은 경우에는 노력해도 안되는 경우가 많이 때문이죠. 한 분야의 최고가 되려면 그에 해당하는 능력과 노력 모두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매정하게 들릴 수 있지만 현실이 생각보다 매정합니다. 그리고 뒷바침해줘야 할 부분이 목표에 대한 간절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다른 자신의 생활을 포기해서라더 쟁취하겠다는 의지가 아니라면 대부분 실패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만 먹고 실천을 안한다? 작심삼일? 스스로 간절하지 않은겁니다. 꿈은 꾸기만 하면 꿈이고 실천했을때 현실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저 계속 생각만 계속하다간 정말 생각으로만 남는다고 봅니다. 작성자님이 음악적 재능이 없다고 하셨지만, 물론 없을 확률이 매우 높겠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으시다는 생각이 있잖아요. 그 꿈을 이루려면 지금당장 음악학원 가서 테스트도 해보고, 춤도 열심히 해볼려고 해보고, 가수의 재능이 안된다면 악기에 재능은 없는지 혹시 작곡이란건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고,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모든것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할 의지가 없다면 지금까지 미루어왔던 것처럼 계속 미룰거라면 간절하지 않았다는 거고 그저 생각만 하는것을 좋아하고 실행하는 것을 포기하고, 계속 망상만 한다면 그냥 자기만족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글을 쓰다보니 너무 냉혹하게 쓰게 되고 글이 좀 길어졌지만 남들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고싶으면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재능이 뒷바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