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준적이 없는 할머니는 바라기만 하십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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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준적이 없는 할머니는 바라기만 하십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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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릴때부터 엄마를 구박했던 남아선호사상이 심한 친할머니, 결국 이혼가정에서 자라야했던 나. 돈하나 본인한테 쓸줄 모르는 아빠와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런아빠한테 조금이나마 베풀수있음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20대후반 여성입니다. 당당하고 사회에서 인정받던 엄마와 달리 한없이 착하다는 소리만 듣던 우리아빠는 열심히 벌고 아끼기만 하셨고, 자식인 저와 동생에게만 아까운것하나없이 베푸셨어요. 그래서 이혼후 아빠랑 사는것을 선택했죠. 그러나 동생도 엇나갔고 아빠가 기대는건 오로지 저밖에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각자의 길을 걸어가셨지만 사랑도 지원도 부족함없이 해주셨다고 생각해요. 이런상황때문에 어릴때부터 차별도 심했고 싫어하던 친할머니를 모시고 외곽지역에 가서 살자고 하셨을때도 제 의사와 상관없이 따라오게되었습니다. 초반엔 아빠 할머니 모두와 다투고 우울증도 온것 같았고 위협적인 행동을하고, 제가봐도 심각할정도의 상황이였어요. 집에선 이렇게 행동하고, 밖에 나가면 봉사활동과 리더역할까지 해내던 이중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죠. 고민내용은 어느덧 함께산지 8년이 되었지만 늘 바라기만하는 친할머니를 이해하질 못하겠어요. 어느날부터 갑자기 말을 안하시기도하고, 얘기를 풀어나가려 대화를 시도하면 속상해서 밤에 잠도잘못잤다, 너때문에 몸이 아프다 이런말을 반복하시니 입을 꾹 닫게 된지도 8년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제가 어릴적부터 친할머니한테 받은사랑도 없는데 베풀것또한 없다는 생각이 항상 들곤합니다. 아버지를 생각해서 늘 화내지않고 대답도 잘해드리려고하고 맞춰드리려고하고 좋아하는음식도 퇴근하고 사오고 하는데, 기분이 좋으시다가도 마음상해 계시고 와서 달래주길 바라시니까 정말 집에 있는것조차 벅차고 힘들때가 많습니다. 한번씩은 숨이막혀요. 아버지는 저만보고 계신게 너무 느껴져서 이상황을 벗어나지도 못하는 제가 너무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얘기를 주위에 잘 터놓지도 못하고 속에 담아두다보니 오래동안 수면장애도 앓고있습니다. 물론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정을 붙이려고 노력해봤는데 어릴적 기억속에 엄마를 구박했던 친할머니의 목소리와 울고있던 엄마의 모습, 그리고 즐겁게 얘기하다가도 농담이라고 던지는 친할머니의 폭언들때문에 견디는게 너무 힘들어요. 사실 8년이나 되어버려서 조금만 견디면 되겠지싶다가도 그 조금이 정말 힘듭니다. 집이 휴식처가 되어야하는데 감옥같을때도 있어요. 회사에서 일하는게 제일 편할때도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풀기도했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못하니 이런 고민을 갖고 있는제가 소중한 사람들을 힘들게하고 있는건 아닐까싶은 생각도 듭니다. 제가 어떻게하면 저를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사랑도 준적없는 친할머니를 조금이나마 덜 싫어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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