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어릴때부터 잘 살아온 편이에요. 어떤 방면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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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나름 어릴때부터 잘 살아온 편이에요. 어떤 방면에서도 늘 문제가 없었고. 부모님께는 늘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자랐고, 학창시절엔 친구들과 항상 잘 지내고 시끄러운 중심이었고, 공부도, 예능도 늘 잘하는 편이었고 언제나 인정받고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지내요. 성격도 다들 진짜 거침없다, 쿨하다 하며 밝게 지내지만 사실 아주 어릴때부터, 간절하게 하고싶은것도 이루고싶은것도, 평생을 그린 미래도 없었어요. 왜 살아야 할까 굳이.? 사실 이게 내 마음인데, 나에게 최선을 다한 부모님이 마음에 걸려서,, 부모님을 두고 먼저 자살한 주변사람들이 유독 많아서 난 부모님이 있는 동안 여전히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낼꺼라고 생각했어요. 당연히 재밋는 일도 많고, 웃는 일도 많고, 먹고싶은 것도 사고싶은 것도 있어요. 세상 24시간 내내 우울하지만은 않지만. 그냥 굳이 살아가고 싶진 않은거죠. 10대부터 늘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말도 안되게 20살 무슨 말도 안되게 어린 나이에 왠 오빠에 한눈에 꽂혀서는 죽자고 쫒아다녔어요. 저 싫다는데. 저는 왜인지도 모르는데 그냥 그 사람만 있으면 결혼하고 평생 내가 잘 살고싶을꺼 같고, 잘 살껏만 같고, 뭔가 이것도 저것도 하고싶은것들이 그려지는 사람이었어요ㅎ세상 모든게 다 좋았고, 살면서 그렇게 간절한게 없었어요. 어렸고 바보였지만. 많이도 당하면서 몇년을 붙어있었어요. 온 주변이 다 말려도 그렇게하면 언젠가 알아줄꺼라 생각했지만, 포기하고 돌아섰습니다 5년만에. 그래서 다시 부모님만 있는 동안 이렇게 지내겠다고 생각하며, 전혀 좋아하지도 않은 일과 회사를 다니며, 꼬박꼬박 보탬과 안정에 도움이 되는게 더 낫겠다 하고 성향에 맞지도 않은 일상을 반복하며, 의미없는 하루만 반복하고 있어요. 이젠 딱히 좋아하는 일도, 그닥 욕심나는 일도 없는게 사실이고, 하지만 상관없어요. 이렇게 지내다가 언젠가 끝날꺼니까요 다만 가끔 생각은해요. 다른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는 그 불운의 사고를 우리에게 대신 가져다줘도 된다고. 시간을 너무 오래 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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