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 대한 집착이 심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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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 대한 집착이 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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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20대 중반인데 제가 생각해도 엄마에 대한 집착이 좀.. 심한 것 같아요. 그냥.. 엄마가 저를 제일 1순위로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쉬는 날엔 저와 함께 보냈으면 하고 엄마가 집에 계셔도 계속 붙어있고 싶고 저를 아기처럼 예뻐해주고 대해주길 바라고 있어요. 엄마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도 은근히 집착하는 것 같기도 해요. 이런 제 철없는 마음이 가족들한테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아 저도 편하진 않아요. 저도 제 마음을 어떻게 정리하기가 어려워 있었던 일을 말씀드릴게요. 제가 뭐가 문제고, 어떻게 해야 가족들에 대한 집착을 놓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좀 도와주세요.. 1. 제가 가족 생일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해서 항상 제가 주도해서 서프라이즈 케이크를 준비하고 축하해주곤 했었어요. 어쩌다 생일 얘기가 나왔고 제가 기대 반, 장난 반으로 내 생일에도 케이크 사줄거지? 라고 물었고 엄마랑 오빠가 장난으로 아니?라고 얘기했어요. 근데 진짜 갑자기 너무 서러워서 그 자리에서 엄청 울었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 이후에 맞은 제 생일에 엄마랑 오빠 각자 제 생일 케이크를 준비해줬더라고요. 형편도 막 여유롭진 않았고 생일케이크도 비싼데 그때 울던 제 모습이 생각나면서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2. 엄마가 일을 다니세요. 한동안 주말에도 계속 일을 다니셨는데 제가 몇 주 전부터 엄마한테 주말에 쉬면 같이 카페도 가고 놀자는 식으로 얘기했었어요. 엄마는 일 안 나가면 그러자고 하셨고 쉬는 날 얘기가 없으셔서 계속 일을 나가시는구나 했었는데 하루는 토요일에 일어나보니 엄마가 집에 계신 거예요. 서프라이즈로 말 안 했다고 하셨어요. 저는 미리 계획해놓지 않으면 멀리 놀러가거나 그러는 편은 아니라 그럼 집에서 엄마랑 같이 있어야지 생각하고 좋아하면서 그럼 이따 오후에 뭐할까? 라고 물어봤는데 교회사람들을 만나러 간다는 거예요. 갑자기 너무 슬프고 우울하고 그런 마음이 들면서 하루종일 힘 없이 보내고 그랬어요. 엄마랑 아빠도 은근히 눈치보시는데 제가 원하는 그런 반응? 제 마음을 알아준다든지, 안아준다든지 그런 건 없어서 저도 더 다운되고 그랬던 것 같아요. 다음날 엄마가 얘기를 먼저 꺼내셔서 오열하면서 서운하다고 얘기를 했고 엄마는 아침에 연락을 받은거라 미처 얘기를 못해줬다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저도 엄마가 친구들 만나고 사람들 만나는 걸 싫어하는건 아닌데 서운한 마음과는 별개로 또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3. 가족여행 되게 좋아하는데 생활이 빠듯하다보니 모두 일을 하고 있고 시간 내기가 힘들어요. 한 번씩 다녀오는 경우도 꼭 한 번은 구성원들에게 상처가 되는 일이 생기더라고요. 이번에 할머니 다리 수술 때문에 할머니댁에 가게 되면서 할머니가 세를 놓았던 집이 비어 그곳에서 묵게 되었어요. 다른 친척도 한 번 방문한다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한번 인사하고 코로나도 조심해야 하니까 가족끼리 보내다가 집에 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는 이렇게라도 가족여행을 가게 되었다는 설렘에 너무 즐거웠어요. 자기 전에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거나 과일 그런거 먹으면서 보내고 싶다는 기대를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곳에 머물던 2박 3일 동안 친척동생들이 한 명씩 저와 제 오빠와 같이 자고 싶다고 해서 저희 가족 4명만의 시간을 뺏겼어요. 이렇게 굉장히 오랜만인 또 언제가 될지 모르는 가족여행을 망쳤다는 생각에 너무 불편하고 화도 나고 짜증도 나더라구요. 남동생이 저희 오빠랑 자는 날엔 옆방에서 혼자 제 감정 꾹꾹 눌러가며 울다 잠들기도 했어요. 오빠랑 아빠는 일 때문에 다른 지방에서 지내고 있어서 엄마랑 둘이 지내고 있는데 요즘도 엄마랑 같이 자고 싶고 엄마 옆에 붙어있고 싶고 그래요.. 엄마가 야근하는 날이면 괜히 우울하기도 하고 지금 출발한다는 연락이 없으면 되게 서운해요.
힘들다속상해답답해걱정돼우울해공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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