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힘들다. 심적으로 힘들다. 고백을 하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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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66Hope99
·3년 전
진짜 너무 힘들다. 심적으로 힘들다. 고백을 하는 것도 용기였겠지만 고백을 거절하는 것도 용기였다. 마지막에 들른 와인집에서 40분 내내 쩔쩔매느라 죽는 줄 알았다. 차라리 진짜 죽고싶다.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들 때문에 심장이 다 아프다. 머리엔 열이 나고 어지러워서 빙빙 돌고 기운없다. 고백받을때 수많은 돌직구를 들었는데 어떻게 해야 상대가 상처받지 않게 잘 거절할 수 있을지 생각하느라 머리가 아팠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말을 해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걸 아는 순간부터가 상처일 테니 상처받지 않는 거절이란 없는 것일텐데. 내가 너무 지나치게 조심스러웠던 것 같기는 하다. 면전에서 고백받은 적은 처음이라서 더 그랬을 거다. 근데 난 마음에도 없는 사람 좋아하는 척하며 연애를 할 사람은 아니다. 그건 상대한테도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난 한 명의 좋은 친구를 잃었다. 정말 너무 미안해서 헤어지고 난 뒤 집에 도착해서 장문의 카톡으로 못 다한 마음을 전했는데 그 친구는 읽고는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여지를 준 것은 아니다. 말로서 하지 못한 진심이다. 애초에 이성으로서 다가온 거였다면 진작에 눈치챘어야 했는데. 뭐 언제부터 좋아하게 된 건지는 몰라도.. 보고 싶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두 번째 만남에서 날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는 걸 느끼고 나서야 난 눈치를 챘다. 그리고 우린 그냥 친구냐고 물었을 때 확신을 갖게 됐다. 아니야. 이건 정말 누구의 탓도 아니야... 안 될 인연이었던 거지. 답답한 사람끼리 만나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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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naphone
· 3년 전
저는 어떻게할지 참 고민되네요. 나중에.. 어떤식으로 말할지.. 흠. 그건 나중문제니까 조금 미뤄두는게 더 좋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