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를 정하지 못 하고, 삶을 살아갈 의욕이 없어요
현재 20살을 앞 둔 19살 고3입니다. 저는 잘 하는 것도 없으며 지금까지의 인생을 정말 대충대충 살아왔습니다. 아직 19년밖에 살지 않은 까마득한 어린 나이에 이런 고민을 다 하냐 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요즘 들어서 너무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어지고 있어서 정말 너무 힘듭니다. 학교 성적도 중하위권의 속하면서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 방황만 하며 꿈을 찾지 못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심있는 일이라도 해보자란 생각이 들면서 형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부모님에게 부탁 드려 예체능 관련 분야를 배우고 있지만 이 길이 과연 나에게 맞는 것일까? 란 무책임한 생각이 종종 들곤 합니다. 조금이라도 구박을 받게되면 내가 이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못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며, 한 일주일 간을 무기력하게 지내게 됩니다. 정말 너무너무 힘들고, 아무에게라도 위로를 받고 싶고, 나의 힘듦을 털어놓고 싶지만 잘 안 되더라고요.... 내가 위로를 받기는 커녕 친구들 위로만 들어주다 보니 우울감은 더 심해져만 갑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살아가고 싶은데 너무 이기적일까요? 남들도 다 경험하는 일을 가지고 제가 너무 유난 떠는 것일까요? 제가 과연 잘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정말 어딘가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