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만 읽어봐주세요ㅠ 친구에게 이렇게까지 마음 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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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길지만 읽어봐주세요ㅠ 친구에게 이렇게까지 마음 상한 적은 없었어요. 많이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손절. 이 말이 딱 적당할거 같다. 너한테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어졌어. 이젠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을거야. 고등학교 들어가서 친해진 친구가 있어요. 학교를 다니는 동안 가장 많이 붙어다녔고 서로 힘들었던 얘기도 하면서 제일 편한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학교를 다니다 제가 고1 2학기에 자퇴를 했어요. 그 이후에도 좋은 기억이 많았던 친구와 연이 끊기고 싶지 않아 항상 제가 먼저 연락하고 학교로 찾아면서 한동안은 잘 지냈어요. 근데 얘는 먼저 연락하는 적이 없고 저번 겨울 기숙학원에 다녀온 이후로 더 연락이 되지 않아요. 자퇴하면서 학교 다니면 더 바쁘고 힘들테니까 저를 만나줄 시간도 잘 없고 연락이 잘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어요. 근데 저랑 만나는건 시간 맞추기가 너무 힘들고 별로 만나고 싶어 하지도 않는거 같은데 다른 친구들이랑은 여기저기 잘만 다니더라고요. 그 친구가 기숙학원에 있는 동안 제 생일이 있었는데 학원에서 나온 후에도 제 생일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없었던 것도 너무 서운했어요. 저는 친구가 학원에서 나오는 날 기억해 놨다가 수고했다고 먼저 연락도 했는데... 게다가 제 생일은 기억 못하면서 나온 당일 다른 친구한텐 생일 축하한다고 스토리에 올렸더라고요. 2019년에 친해진 후로 제 생일이 2번 있었는데 처음 왔던 생일에 준다고 산 선물 아직도 주지 않고 있고요.. 선물을 안 준거에 대해 서운하진 않는데 성의가 없다는 것이 너무 서운해요. 맨날 말만 만나자, 선물 주러 오겠다, 만날 때 선물 가져 오겠다 해놓고 몇 번을 만날 때마다 까먹었다 바빠서 못 챙겼다... 처음엔 그랬구나 했는데 이젠 그냥 핑계 같아요. 전 그 친구 생일 잘 챙겨줬거든요.. 생일날 먼저 연락하고 선물도 갖고 싶다는 걸로 챙겨주고... 이쯤되니 난 그냥 챙겨줘야 하는 애인가, 다른 애들이 시간 안 될 때 만나는 대안인가 싶어요... 이정도면 저 많이 서운해해도 되는거겠죠? 조금은 미워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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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9jungmul
· 3년 전
사람에게 마음을 많이 주면.... 어쩔 수 없이 상처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언젠가) 조금.. 진 짜 조금씩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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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Ius22
· 3년 전
저도 그런 것 때문에 많이 고민했어요 제가 내린 결론은 그런 인간관계에 신경 안쓰는 겁니다. 기대하는 만큼 실망도 큰 법이니 애초에 기대를 안하는 식으로요. 친구 없으면 막 세상이 무너진 것 같고 그런데 사실 별로 힘든 것도 없더라고요 제 성격이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암튼 서운해 하는 건 당연한 건데, 그냥 넘기시고 손절하시지요? 원래 사람들이 그렇게 남들에게 잘해주지 않아요. 비정하지만, 작성자님이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 위치에 가면 싫어도 챙겨주고 말 걸게 되어 있습니다 아니면 언젠간 진짜 친구가 나타날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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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JINIus22 저도 이제 사람에 대한 기대가 다 사라진거 같아요... 어짜피 저 사람도 똑같을거다 라는 생각만 들고.. 아무튼, 댓글 읽고 나름 위로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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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Ice9jungmul 제가 가까워지면 정을 쏟아주는 성격이라...ㅜ 항상 이 사람은 나만큼 간절하지 않구나 느끼면서 실망하게 되네요... 이런저런 일을 지나다보면 성격도 점점 바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