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하고 싶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취업]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아무것도 안하고 싶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jfj0403
·3년 전
원래는 긍정적인데 취준을 하면서 자존감도 떨어지고 제가 보잘것 없는 사람이 되는거 같아서 우울하고 슬퍼요 뭘해도 상황이 나아지는거 같지않고 할일은 계속 불어나는데 정신없이 하다가 정신이 차려지면 공허하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조차 인식하지 못하겠어요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다보니 제 자신을 찾는것도 힘들고 모든 취준생이 그렇겠지만 이 생활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고싶어요 원래 멘탈이 약한 사람인데 어떻게 멘탈을 잡으면서 이 취준생활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
의욕없음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콤플렉스스트레스내탓보다힘들다라고말하는게해결하기좋은방법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2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많이 하소연 하세요. 시원할때 까지
#내탓보다
#힘들다라고말하는게
#해결하기좋은방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취업을 준비하면서 보잘 것 없는 것 같지 작아지는 느낌을 받으시네요. 노력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할일이 늘어나면서 공허하고 혼란스러우신 것 같아요. 이 방법을 극복할 방법이 궁금하셔서 사연 남겨주셨네요.
🔎 원인 분석
취업준비생은 사회적으로나 자기 개인 내적으로나 위축되는 시기인 것 같아요. 학생시절 주된 일은 학업이기 때문에, 시기에 맞게 주어지는 수업이나 과제들을 진행하면 그 역할이 모두 끝나고 그 이외에는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에반해 취업준비생은 직업을 갖기 이전의 단계일뿐이라, 그 자체로 외부의 시선도 곱지 않고 스스로도 직업을 갖지 못했다는 느낌과 주변을 향한 눈치보이고 빨리 벗어나야겠다는 더 압박을 갖게 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코로나로 인한 취업시장의 악화가 더 심해졌고 취업 준비시기가 길어지게 되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아지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때에는 할 일(본업)이 정해져 있고, 그 일을 내가 조절할 수 있고, 결과가 잘 보이고, 미래가 희망적이면, 마음이 안정되고 큰 고민 없이 즐겁고 밝고 긍정적으로 지낼 수 있겠지만 취업준비생 처럼 할 일이 정해져 있지 않고, 결과 쉽게 눈에 보이지 않고 미래가 불투명하게 되면 마음이 불안정하고 알 수 없는 고민이 생기게 되면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혼동되기도 하고, 혼란스러우셨을 겁니다. 이런 시기에 하나둘씩 취업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면 뒤쳐질지도 모르는 불안감과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는 상황에 더 많이 힘들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끝이 안보이는 상황에서 계속 달려야 하는 취업준비라는 건 끝없는 마라톤 처럼 느껴질겁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멘탈관리라는 것이 결국 체력관리와 같은 말입니다. 실제로 마카님이 체력관리를 하는 것이 긴 취업시기를 견뎌내기 위해서 해야하는 멘탈관리의 한 측면이기도 하겠지만 여기서 말씀드리는 체력관리라는 것은 비유의 의미입니다. 마라톤과 같이 오래 달리기의 예시를 든다면, 자신이 오랜시간 달리면서 스스로의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해야할 것 입니다. 달리면서 피곤한지, 다리 상태는 어떠한지, 다른 몸상태는 어떤지, 목이 마른 것인지 등등 아주 긴 거리를 달리려면 수 없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너무 힘이 든다면 속도를 조절하기도 하고,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보이면 속도를 조절해야 할 겁니다. 이렇게 긴 달리기를 하는 체력관리 처럼 멘탈관리도 이런 형태로 점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몇 번 이상 이력서가 떨어져서 내 스스로 지쳤는지, 어떤 사람이 취업을 먼저 했다 해서 내 마음이 지쳤는지, 비교하면서 위축되었는지, 지속적으로 자기 마음을 관찰하면서 스스로 무리하지 않게 조절해야 할 것입니다. 또, 가능하다면 마음이 쉬어줘야 하는데, 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를 몰아붙이지 않을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상황에 놓은 주변 친구들과 하소연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계속 불만을 털어놓으면 뭐해?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자기 탓을 하거나 남탓을 하기보다, 내가 불편하고 힘듦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다면 이런 하소연과 같은 대화는 마음이 덜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일부러 시간과 돈을 들여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긴 취업기간동안 노력한 내 자신을 돌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서의 취업의 어려움속에 있음에도 포기 하지 않고 꾸준히 달리는 스스로를 대견해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이렇게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느낌,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과 내가 내편이 되어주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렇게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취업시장은 참 어렵고, 이 어려운 상황에서 힘을 내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에는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어떨 때에는 취업하기 어려운 이 사회적상황과 사회구조가 참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오랜시간 달려야 하는 마카님의 힘듦을 이해하고, 한 편으로 같은 선배 사회구성원으로서 미안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한 사람으로서 마카님을 응원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himddenharu12
· 3년 전
여러 말을 적고 지우고를 반복하다 같이 화이팅 하자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이 모든건 또한 지나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