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6년간 입시를 준비하면서 한번도 내 결과에 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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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INIus22
·3년 전
근 6년간 입시를 준비하면서 한번도 내 결과에 만족한 적이 없었다 언제쯤 만족할까? 중 1 첫시험 공부가 뭔지도 모른 채, 학원도 없이 혼자 끙끙 앓아 11등을 해서 좀 잘하네 라고 생각했지만 부모님은 전혀 기뻐하지 않았지. 중2때, 만년 2등에 고립되어 있을 때에도 중학교에서 1등도 못하냐고 닥달하시던 분. 중3때 1등을 하자 이제서야 당연하다는 듯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지. 학원없이도 잘했지 않느냐라고 물으면, 그게 왜 잘한거냐며, 학원 안 간게 자랑이냐며 오히려 겁박하던 그 때.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수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입학시험에서도 3손가락 안에 들었지만. 장학금을 그들에게 안겨 주었지만. 돌아오는 건 1등과의 비교뿐이었다. 그렇게 난 만년 2등으로 낙인 찍혔고, 고3이 된 지금까지도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균을 노리고 온 인문계에서 조차, 과 1등을 놓치고 가망이 없는 지금. 어찌 생각해보면 남들에겐 내가 그저 공부를 잘하고. 좋은 대학에 갈 것 같은 그런 친구. 행복해 보였을 지 모른다. 하지만 날 갉아먹는 건 열등감과 피해 의식, 좌절감 뿐이었다 요즘 들어서야 부모님이 사실은 날 대견스레 여겼으며, 항상 응원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론은, 나 혼자 날 까대고 있었던 것이다. 이 무슨 허무함인가! 내일 시험이 아직 하루 남았거늘. 갑자기 감성에 젖어 글을 써본다. 날 성장시키는 것도 나 자신이요. 날 추락시키는 것도 나 자신일 뿐이라는 것. 만17년 인생의 값진 깨달음이다.
평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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