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아버지가 아프셨다 그냥 눈만 깜빡이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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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오래전부터 아버지가 아프셨다 그냥 눈만 깜빡이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숨 쉬는 것 뿐이었다 나의 이십댄 아버지 돌보느라 그냥 그렇게 흘러갔다 누군가는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너의 인생도 있지 않냐고 그랬지만 언젠간 끝이 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과 가끔씩 웃는 모습이 정말 좋았었다 결국엔 여전히 끝이 나지 않았다 어쩌면 너무 지쳐서 혹은 처음부터 그렇게 선택한 내 자신이 후회스러워 물었다 약먹고 죽을까? 아버진 듣자마자 눈을 꼭 깜밖였다 역시 긴병엔 효자 없단말도 맞는 말이었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지낸지 오래되어 결국엔 나또한 쓸모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평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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