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항상 웃고 다녔어 가끔 울게되더라도 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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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릴 때는 항상 웃고 다녔어 가끔 울게되더라도 또 금방 웃었는데 요즘은 한 번도 웃지 않는 날이 있을만큼 웃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어 웃음 짓더라도 연기인 경우가 더 많았지 정말 행복해서, 재밌어서 웃고싶은데 왜 요즘은 그럴 일이 없을까 그리고 왜 어릴 때는 그럴 일이 많았을까 최근에 기분이 좀 나아진 적이 있었어 그래서 나도 이제 극복할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일시적인 것 뿐이었어 잠깐 평소 기분을 잊어버린 것 뿐이었고 그 잠깐이 지나면 평소처럼 지낼거야 내 기분은 항상 슬픈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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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er306
· 3년 전
이상한 감정도 없고 맞는 감정도 없어요. 언제든 쉽게 바뀔 수 있는 게 감정인걸요. 언젠가 반드시 행복하다 느끼는 때가 있을 거예요. 그때가 분명히 올 것이고, 올 것이라 바라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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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ynight0
· 3년 전
저도 그랬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지금보다 훨씬 어릴 때부터.. 감정을 숨기는 데 급급했어요.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을 지나치게 신경쓰다 보니 점점 진짜 내 모습도 잃어가기 시작했고요. 정말 오래 걸렸어요. 그걸 극복하기까지, 끝없는 노력과 무수한 고백들을 쏟아냈어요. 우울증도 겪고 이런저런 시도들을 다 해보며 참을 수 없을 때는 마음껏 눈물도 쏟아냈어요. 물론 쉽지 않았죠. 절대.. 그 과정에서 쉬운건 단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도 지금 거의 지나고 나니 이 터널의 끝부분에서 바라보는 내가 걸어온 길은요.. 적어도 걸어오길 잘했다 싶은 생각은 드는 길이었어요. 어둡고 캄캄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고 기댈 곳이라곤 오로지 스스로밖에 없는 춥고 울퉁불퉁한 텅 빈 길에서.. 저는 참 열심히 걸어왔더라고요. 마카님도 꼭 이겨내셔야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또 다른 강요로 마카님을 힘들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지금이 너무 버티기 힘드시다면, 이 끝없이 펼쳐지는 연극을 멈추고 가면을 벗어버리고 싶으시다면.. 부디 딱 한 번만 용기 내셨으면 좋겠어요. 행복하지 않으면 웃지 않아도 돼요. 울고 싶을 땐 펑펑 울어도 괜찮고요. 감정에 솔직한 건 좋은 거에요.. 어차피 모두의 맘에 들 수는 없잖아요. 그냥 나대로 편하게 행동하고 소수에게 미움받는 게 나아요. 어쨌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은 반드시 있을 테니까요. 행복할 수 있을 거에요. 허황되고 거창한 행복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그 예쁜 입가에 웃음이 절로 지어지는 날은 꼭 올 거에요. 다시 슬퍼지더라도 언젠간 행복할 거고, 그 시간이 지나가면 다시 슬퍼질 거에요. 그치만 또다시 행복한 순간은 오겠죠. 너무 상심하지 말아요. 마카님이 이상한 것도, 계속 슬프고 우울하기만 할 것도 아닐거에요. 부디 오늘은.. 단 한 순간만이라도 마카님이 행복을 느끼시길 바랄게요. 좋은 하루는 아니더라도 괜찮은 하루 정도이기를 바랄게요. 그러기를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