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속마음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 부럽더라. 나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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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요즘 속마음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 부럽더라. 나는 그런 티 하나 내지 않고 이때까지 지내와서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거 내 친한친구도 몰라. 가끔 감성에 젖어 내 스토리에다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져 보내기 전까지 생각해. 이걸 올리면 어떤 반응이 보일까 하고. 근데 수백번 생각하고도 결국 안 올렸어. 보면 다들 그냥 쓱 보고 넘어갈게 뻔하지만 나는 알면서도 보낼려는 마지막 순간까지 결국 포기하고 지운 겁쟁이에 지나쳐. 언제쯤이면 내 마음을 표현할 기회가 올까. 온다해도 헤아려 줄 사람은 있을까. 나는 웃긴애로 찍히면 그 친구에게 웃긴애로 남고 싶어 억지로 웃긴 말만 해보고 진지한 상황을 안 만들도록 해. 내 원래 성격 중 일부에 불가한데 난 왜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어. 최근 유튜브로 무한도전 쉼터에서 노홍철이 자신의 캐릭터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우는 걸 봤는데 너무 공감이 되더라. 나도 그 애가 나를 소심한 애로 보면 난 그렇게 걔한텐 소심한 애로 남아야했고 어떤 애는 날 웃긴해로 보면 난 그렇게 웃긴 애가 되었어. 그렇게 보내는 게 너무 힘들어서 오는 연락도 무시한 채 생각에 빠졌었지. 아 내가 언제까지 이런 짓을 해야할까 하면서. 사실 나도 알건 알아. 넌 내 이런 모습에 실망하지 않을 걸 알면서도 난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나중에 혹시나 그 1%의 가능성으로 인해 넌 실망할까봐. 난 버릴까봐. 나는 다가가지 않고 다가오는 널 밀어내고 있는 데 어떻게 가까워질 수 있겠어. 내가 받는 상처가 너무나 클까봐, 아플까봐 아예 시작부터 하지 못한거야. 이렇게 쓰는것도 사실 날 아는 사람이 없어서 겨우 쓴건데 이걸 내 주변사람이 알면 뭐라고 생각할까. 난 세상에대한 두려움이 너무 큰 것 같아. 용기를 내보려해도 그 방법을 모르겠어. 그냥 오늘도 이렇게 끄적이다 또 같은 날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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