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해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전 고3이에요 공부는 못하는데 잘 하고 싶어요 근데 또 그게 안돼요 그러면 그거대로 또 스트레스 받아요 노력을 아예 안하는 것도 아니고 목표는 주제에 맞지않게 또 너무 높아서요 그리고 너무 예민해지는 기분이에요 예전이면 그냥 웃고 넘겼을 말 하나하나에 일일이 반응하면서 곱씹으면서 제 탓 해요. 그냥 내가 못나서 이런 거다 너무 저한테 화나고 감정이 주체가 안돼서 하루종일 울어요 그러면 또 지쳐서 밤 늦게 라면이나 간식거리, 요기할 것들을 찾는데 살도 계속 뒤룩뒤룩 찌고 그냥 제 모습이 너무 돼지같아요 너무 한심하구요 어렸을 때부터 사소한 거 하나하나, 친구들 말 하나하나에 하루종일 스트레스 받고 조금 안 좋은 말 들으면 그 생각만 며칠동안 해요... 그렇게 고3이 됐어요 근데 고3 되니까 고2때 친했던 친구도 떨어지고 아는 친구 하나 없이 반 배정 됐어요 초6때 무리 애들이 저 싫다고 무리에서 떨궜어요 그 뒤로 새학기가 너무 두려워서 반배정 나오고 2주동안 혼자 생각했어요 불안해 하면서... 애들한테 불안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도 반배정 나오고 이틀 정도예요 그 뒤로 계속 이야기하면 싫어하는 게 보여서 못해요 근데 이거마저도 말 안해요 다른 사람한테 제 안에 있는 응어리를 말을 못하겠어요 저 혼자 다 삼켜요 너무 답답하고 미칠 거 같아요 올해는 저 포함 3명에서 다녀요 그 둘은 고2 같은 반에, 친한사이라서 저 혼자 그 사이에 낑긴 기분이에요 애들은 착해요 좋아요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는 제가 더 너무 싫어요 친구들 말도 저 혼자 과대해석하고 왜곡해서 다 저를 비꼬는 걸로 들려요 그러면 또 혼자 서러워서 화장실 가서 몰래 울어요 그리고 모두가 다 내욕을 하는 거 같아요.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편인데 뒤에서 속닥속닥 거리면 정말 다 내 욕 하는 거 같아서 미칠 거 같아요 막상 쟤들이 이야기 하는 건 지들 이야기인데도 말이에요 정말 정신병 올 거 같은 느낌이에요 모두가 저를 보는 거 같고 이야기 속닥거리는 것도 모두 다 제 이야기를 하는 거 같아요 저 국어 못해요 애들 다 졸면서 풀었다, 반은 찍었다 해도 3-4등급 맞고 그런데 저는 70분 다 써서 푼게 5등급이에요 그러면 또 저는 거짓말 해요 아 졸려서 반은 찍었다, 이번에 찍은 거 다 틀렸다... 저는 다 풀었고 열심히 해서 그 점수인데 또 다른 친구에게 지기 싫어서 거짓말 해요 그렇게 고1부터 고3이 됐어요 그냥 제가 너무 한심하고 자괴감 들고 제가 너무 싫어져요 근데 문제는 국어만 못하는 게 아니라 다 안돼요 그나마 잘 나오는게 한국사랑 영어인데 절대평가라서 그다지 쓸모도 없어요 근데 또 영어도 잘 하는 게 아니에요. 3떠요 분명 초등학생때부터 배우고 했는데도 말이에요 아빠 해외에서 돈 벌어요 마지막으로 본 게 9개월 전이에요 맨날 딸 공부 열심히 하라고 카톡 보내주고 용돈 보내주고 학원도 보내주는데 저는 공부도 못하고 그냥 쓸모가 없는 딸인 거 같아요 제가 첫째라서 동생들한테 모범을 보여야할텐데 말이에요... 저랑 동갑인 사촌은 맨날 1등급 맞고 전교권 안에 드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면 제 자신이 너무, 더 한심해져요 나는 그냥 돈만 쓰는 개돼지만도 못한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해요 내신도 안되고, 모의고사도 안돼요 그런 주제에 대학은 또 잘 가고싶어서 제 나름대로 열심히 해요 제 나름대로 노력하고 하루종일 한 과목만 해도 그 다음 문제를 풀면 다 틀려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토피가 심해서 하루종일 긁고 피나고 진물 나고 반복했어요 중학생 때 부터였나 지루성 두피염도 생겨서 머리도 긁기 시작했어요 머리 곳곳에는 이제 머리가 안자라는 소위 땜빵이라고 하는 게 5개가 넘어요 밤새 하루종일 긁고 피나고 진물나고 딱지 앉고 반복이에요 머리 딱지가 몸 안에 들어가면 더 가려워져서 연고 없이 못살아요 저 작년에 반바지 한 번도 못입었어요 다리가 너무 흉해서 머리 감을때도 너무 따가워서 그냥 힘들어요 지금 이게 다 한꺼번에 오니까 하나씩 하나씩 와도 힘들고 벅찬데 다 같이 오니까 그냥 너무힘들어요 죽고싶어요. 사라지고 싶어요 저 맨날 생각해요 그냥 이대로 차에 치이고싶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침에 그냥 못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근데 또 그러면 생각해요 우리엄마아픈데 내가 죽으면 아픈 거 더 악화되는 거 아닐까 엄마아빠동생 우리가족은 다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그냥내가태어나지말았어야했는데생각해요 너무 답답해요 아마 작년부터 생각했던 거 같아요

힘들다의욕없음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우울우울해무서워스트레스불안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

Icandoit1324

· 3년 전

할 수 있어요 힘내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도 학생이기때문에 그 마음 조금이라도 공감이 되는것 같아요 주변에 말 신경쓰이죠 맞아요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나오는것 같죠 그럼 그때 느꼈던 감정이 자책으로 돌아오게되죠 또 매번 이런 생각할때마다 이런 생각하는 내가 싫고 한심하게 느껴질때도 있어요 근데 이럴때마다 생각해봐요 인생에서 평생함께 하는건 내자신이예요 나자신밖에 없어요 근데 평생갈 나자신한테 평생 내편인 내가 모든 것을 함께 듣고 먹고 생각하는 나한테 나마저 상처를 주면 내자신은 얼마나 힘들까요 자책하지 마요 얼마나 소중하고 대단하고 기특하신 글쓴이님이신데 좀 있으면 저 내신 시험봐요 이 글 남겨보면서 다시한번 일어날꺼예요 그리고 나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해볼꺼예요 글쓴이님 저랑 같이 다시 일어나봐요 할 수 있어요 글쓴이님 할 수 밖에 없어요 서로 화이팅해서 좋은 성과 얻읍시다. 할 수 있어요 나자신을 믿으세요 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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