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되어 사회에서 만난 사람과 사적인 친구관계로 발전시키기 어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대인|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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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되어 사회에서 만난 사람과 사적인 친구관계로 발전시키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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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처음 사람을 만나 얘기를 나누는 것들은 어렵지 않은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농담도 하고 제 얘기 하는 게 아무렇지 않은 데, 그렇게 알게된 사람과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종종 연락을 한다던지 밥을 먹는 다던지 하는 것들에 너무 신경을 안써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 웃고 떠들고 즐겁게는 놀았던 사람들은 많은데 그 이후로 연락을 주고 받질 않아서 어색해진 지인들이 많아요. 인맥? 친구들도 많이 없어요. 보통 좀 귀찮기도 하고 타인에 대해 그렇게 관심이 있지 않기도 하고 하지만 그래도 그중에는 제가 괜찮은 사람이다 싶은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굳이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노력해야한다는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사람을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저에게 가장 영감을 주는 건 다양한 삶을 살아낸 사람들이거든요. 그래서 이야기 듣는 것도 좋아해서 영화보다 개인 유튜브 채널속 사색이야기를 더 즐겨 들어요. 다만 사람들의 시시콜콜 모든 걸 궁금해하지 않아서 sns 하는 게 귀찮게 느껴져요. 물론 지금하는 일 때문에 예전처럼 시간이 거의 나질 않아 바빠서 더 여유가 없는 이유도 있을 것 같아요. 붙임성이 반만 있는 것 같아요. 업무상 거래처를 포함해 사람을 많이 만나는 데 전혀 어색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나중에 얼굴만 아는 사람을 그냥 밖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는 인사하기 어색한경우가 많아서 못본척 한적도 많구요. 친구는 아주 없진 않아요. 대부분 학교에서 알게된 동창친구들이에요. 하지만 동창중에 성인이된 지금은 정말 코드가 맞다고 느껴지는 친구가 없어서 (제가느끼기에 동창 친구들이 각자만의 고집과 세계관 가치관이 너무 다 달라서 서로에게 무례한 꼰데가 될때가 있어 가끔은 너무 자주 만나면 피곤하다고 느껴져요) 친구랑 만나는 모임은 대부분 참석해서 좋은 시간을 나누긴 하지만, 따로 자주 만나는 약속을 제가 먼저 안꺼내요. 그래서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지금의 동창 친구보다는 저의 애인, 가족이 저와 코드? 케미? 가 맞다고 느껴져서 그들과 주로 속얘기를 나눠요. 사회생활 하다보면 인맥관리를 제로로 할 순 없다고 느껴지긴 하는데 제가 sns 도 안하고 카톡도 별로 자주 안하다보니 인맥이 거의 제로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가족, 애인, 친척들과 깊은 속얘기도 편안하게 공유하고 지지받는 대인관계를 해오다보니 , 별로 평상시 심심함?은 거의 안느끼고, 외로운 감정은 가끔 혼자 책임져야하는 힘든일이 생겼을 때만 느껴요. 그래서 제가 친구가 많지 않다는 것에 예전부터 별다른 생각? 불안? 은 없었어요. 지금도 슬프거나 우울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다만, 대인관계에 문제 의식을 느끼게된건 최근에 우연히 찾아본 드라마 ‘나의 아저씨’ 때문이에요. 드리마 마지막 장면에, 장례식에 문상객이 얼마나 찾아오느냐 화환이 얼마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나오는 데, 저는 예전엔 이런부분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었거든요. 중요할 수도 있겠다 싶어졌어요. 또 커리어적으로 인맥관리목적으로 업계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걸 스스로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가끔 큰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정말 도움이 필요할 때가 많은 데, 그냥 늘 스스로 해결해온 것 같아요. 예전엔 인맥관리는 좀 가식적이라고 느껴져서 부정적으로 생각한 것 같아요. 그런데 과연 그럴까? 내가 너무 선입견을 가진게 아닐까? 라는 의문이 조금씩 생기네요. 예전부터 인생을 살면서 저 스스로를 알기위해 많은 경험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만큼, 저는 많은 사람을 만나보는 것, 대화를 나눠보고, 정을 나누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관계를 억지로 유지한다는 것에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별다른 흥미를 못느꼈구요. 다양한 경험을 많이 시도해본다는 측면에서, 이제부터라도 대인관계를 넓혀보는 시도는 해보고싶지만, 돈도 없고 일때문에 늘 바쁘다보니 계속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위해 누군가에게 아무런 용건없이 할말없이 불쑥 연락하는 게 이상하고 어색한 것 같아요. 업계사람들과, 그리고 업무상으로 알게되었지만 그들중 마음에 드는 사람과 사적인 친구관계가 되는 방법, 그리고 그 관계를 오래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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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rar49
· 3년 전
스스로 뭐가 잘못되어가고있는지 자각했으면 다 된거에요 그래요 님 장례식 문상객이든 화환이든 많이 올꺼고요 님없으면 슬픈사람도 많을겁니다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하는만큼 조금더 힘내서 많은 사람들과 좋은관계맺길바래요 자책하지말고요 앞으로 변하면 되요 앞으로 더더욱 잘 지내실꺼예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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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4c
· 3년 전
와 비슷하네요 몇몇은 다르고 몇몇은.. 저는 음 세명정도 있는거같아요. 셋의 공통점은, 제가챙기기보단 그쪽에서 절 챙겨주셔서 그게 쌓이다보니 그냥 누가 먼저 챙기고 뭐고 상관없이 오래 쌓이게 된 인연 같은 거죠 뭐.. 저는 사람도좋고 사람 구경은 더 좋고, 사람과 떠드는 건 더더더 좋지만, 그건 구경이니까요. 바 깥구경은 늘 신나지만, 그사람들을 제안으로 끌어당기진 않아요. 귀찮고, 새롭지도 않고, 저들 말고 새로운이들이 바깥 엔 넘처 나고, 저들도 딱히 앤이나, 가족 마냥 날 필요로하지 않으니, 난 내가 좋아하는 연구개발이나, 익숙하고 옛된 내 사람들과 그냥저냥한 삶을 살아가고 있거든요. 요즈음은 그래도 그렇게잊혀진인연들에게 불쑥연락을해봐요, 부끄럽고 그렇지만음, 생각날때 불쑥 뜬금없지만, 연락하면 다행스럽게도 잘들 받아주거든요. 마냥 뾰족함없이 받아주는 이들도 당신곁에 있음이니, 꺼리지말고 일단 연락을 해봐요. 한번에하나씩만? 아님 챙겨야할 사람을 넣어서 챙기는 방법도 좋구요 응응. 전 보통 그렇게하는데......문제는. 저도 지속성은 떨어진단거죠.....이런 맘 들도 일주일이면 사그러들어서 눈누난나 몰랑 나 하고싶은거 할꺼야 응ㅎ - 거든ㅇ요 이건 저도 못 고치겠더라구요. 그냥.. 관심이 쉬이 휘발되는걸까요? 아님 주변에 충족이 이미 다 되서 그런걸까요? 사적 친구 관계는 전 음... 사적 이야길 하기 시작하는 단계까지 가면 보통 되더라구요. 그때까진 음......전 조공을 바쳐서...과자를..먹여서..길들여서..말을 터요. 당신도 당신 맘에 맞는 방법이 있겠져? 뭐가됬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