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안 질리도록 하는 방법있을까요? 제가 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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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대화를 안 질리도록 하는 방법있을까요? 제가 친구나 연인이랑 톡할 때도 저는 항상 대답하는 래퍼토리가 똑같아요 상대방이 '집가고 싶다','힘들다' 이런식으로 톡이 오면 항상 "힘내", "화이팅"으로만 단답형식으로 대답을 해요 그런데 솔직히 뒤에 뭔 말을 덧붙이고 싶어도 무슨 말을 덧붙여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그런지...저와 카톡하려는 사람은 없고 카톡을 하더라도 5분도 채 안돼서 대화가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을 때 단답으로 끝내지 말고 대답 후 질문을 해봐라하는데 떠오르는 질문들은 정말 제가 생각해도 재미없는 질문들이거든요... 대체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물흘러가듯이 대화를 재밌게 하는건지ㅠㅠㅠㅠ 물어보면 그냥 그때그때 떠오르는거로 말한다하는데 저는 그때그때 떠오르는 게 없고 떠오르더라도 재미없는 것들이라 고민이 참 많아요... 그래서 친구사귀기도 어렵네요ㅠㅠㅠ 뭔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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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친밀한사이: 관심과 공감을 주고받는 사이
#관심
#공감
#나에게서시작됩니다
#대화하는방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대화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시고 계신 거 같아요. 사람들이 물 흘러가듯이 대화를 재미있게 하는 것이 마카님께서는 신기하실 것 같아요. 재미있는 대화가 따로 있는 것일까요? 마카님께 힌트를 드리고 싶어서 답변을 남겨봅니다.
🔎 원인 분석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관찰할 때, 행동을 주로 지켜봅니다. 마카님께서도 사람들이 대화할 때, 어떻게 대화하는지 지켜보셨을 겁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저렇게 끊이지 않고 대화를 하지? 하는 생각도 들 것이고 별 내용도 없지만 주고받는 것이 신기해보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 대화하고 웃고 떠들지만 솔직히 듣고 있으면 별 내용도 아니거든요. 사람들이 대화하는 데 있어서 대화의 내용만을 주고받는 것 같지만 사실 대화의 내용은 20%도 되지 않고 실제로 주고 받는 것은 상대방의 눈빛이나 말투 분위기 제스쳐 등이 80% 가량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카님이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상대방이 재미없다고 느끼고 있다하더라도 그래도 상대방은 마카님이 말하고 있으니까 끊기 어려우니 대답은 '응' 하고 반응해줄 것입니다. 하지만 얘기가 길어지면서 상대방이 시선이 자꾸 다른 곳을 향한다거나, 팔짱을 끼거나 하는 등의 비언어적 요소가 발견하게 되면 '아 이 사람이 지금 내 이야기가 재미 없구나' 하고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의 반응을 읽게되면서 말을 그치게 됩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가 아닌 이상에야 친밀한 사이에서의 대화는 대화의 내용이 아니라 그 외의 것에서 상대방과 마음을 주고받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마카님께서 생각하시는 것 처럼, 말의 방법이나 내용을 연구하신다 하더라도 상대방이랑 정서적으로 교류하시는 데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카님이 대화하는 법을 잘 연구하셔서 상대방에게 반응을 잘 해주게 되면 상대방은 처음에는 잘 들어 주는 반응에 신나게 말 하겠지만 점차 마카님의 비언어적 메시지를 읽게 된다면, '나의 이야기에 관심 없구나~' 라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떠오르게 되면서 말을 그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마카님께서 친밀해지고 싶은 상대방과 깊게 교류하시고 싶으시면, 말의 내용이나 대화법, 주제를 연구하시기 보다 정말로 상대방에 대해서 내가 어느정도 인간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고민하시는 것이 빠를것 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저도 오래전에 마카님의 고민과 비슷한 고민을 해본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 저도 굉장히 힘든 일을 겪으면서 상담을 받아보고, 내 자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마음공부를 했었습니다. 제가 제 마음공부를 하면서 내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집중을 하게 된 시간이 필요했었는데 내가 나에게 섬세한 관심을 갖을 수록 다른 사람에게도 인간적인 관심이 간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경험을 해야지만 대화가 통한다고 생각했던 저의 고정관념도 깨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상대방에게 인간적인 관심이 가게 된다면 대화가 이렇게 흘러갑니다. A: 집에 가고 싶다. B: 응? 어딘데? A: 일 하고 있지.. B: 일 하는데 힘든 일 있었어? (관심) A: 아니 그런 건 아닌데 피곤해서. B: 잠을 못 잤나 보네... (관심) A: 어 ,,어제 드라마보다가 늦게 잤어 B: 응? 드라마 뭐 재밌는 거 있어? 뭐 봤는데? (관심) A: 아 요즘 ㅇㅇㅇ 드라마 하는데, 재밌데서 봤는데 괜찮더라고 B: 정주행 하다가 늦게 주무셨구만? ㅋㅋ 피곤하겠네 (공감) 근데 그건 니 책임 ㅋㅋ(친근감의 표시) A: ㅋㅋ 반박불가 B: 근데, 너 나 평소에 드라마 잘 안 보는 거 알지? (관심 확인) A: 어 알고있지.. B: 근데 나도 재미있는 드라마 찾음!! ㅋㅋ A: 오! 뭔데? (관심) . . ---------------------- 말의 내용은 별 것이 없지만 이 둘 사이는 보이지 않게 공감과 관심을 주고 받습니다. 친밀감이 있는 사이는 관심과 공감을 주고받는 사이입니다. 또 이렇게 상대에게 관심있으려면 내가 그 상황이라면, 어떤 느낌이고, 어떤 것을 경험했겠다 하는 자기 느낌에 대한 인식(자기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대화의 예시에서 '집에 가고 싶다' 라는 것에 대해 집에 가고 싶은 이유가 '육체적 피곤함'이라는 이유도 있을 수 있겠지만 '스트레스로 인해서 집으로 도망치고 싶다' 라는 의미가 될 수 도 있습니다. 이럴 때 B가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아서 집으로 도망치고 싶다는' 경험에서 비롯된 자기 인식이 있을 경우에는 '왜? 무슨 일 있어?' 하는 인간적인 관심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 있게 됩니다. 즉, 자기 느낌에 대한 인식(자기에 대한 관심)이 있을 때,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공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적인 관심이 있어야 친밀감 있는 대화가 되는 것도 있지만 나에게 정신적인 여유가 있어야 상대에게 인간적인 관심과 공감이 가능합니다. 내가 우울하거나, 불안하거나 아니면 최근 일로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겪으면 상대에게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어지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것입니다. 즉, 친밀감있는 대화를 하시려면, 대화법이나 호기심 있는 주제를 통해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보여주기보다 감정의 교류를 해야 하며, 감정의 교류를 위해서는 마카님께서 스스로에 대한 느낌에 대한 인식,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나는 평소에 어떤 느낌을 갖는가? 무엇을 할때 즐거우며, 그 즐거움의 경험은 어떤 느낌들을 가져오는가? 성취감인가? 아니면 우월감인가? 등등 사실, 이런 것들은 남성형의 뇌를 가지신 분들에게는 꽤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남성들은 친밀감을 느끼기 위해서 같은 유형의 취미를 갖곤 합니다. 게임이나 스포츠 등이 그렇습니다. 이것은 타고난 여성들이 쉽게 주고받을 수 있지만, 여성 분들 중에서도 남성형의 뇌를 가지신 분들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과제처럼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화가 어렵고, 사람들과 교류가 어렵다면 대인관계가 많이 불편하셨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에는 상담을 통해서, 어떤 것들이 어려운지 찾아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상담에서 가장 흔히 가지는 주제는 '대인관계'입니다. 대인관계가 어려워서 시작되지만, 주제는 항상 '나' 에게서 시작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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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un3923
· 3년 전
저는 무언가 물어보다보면 결국 또 같은 레파토리가 반복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저에게 있었던 일이나, 갑자기 생각난 일, 혹은 유튜브를 보면서 재밌고 귀여운, 같이 공감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을만한 영상을 공유하고는 해요! 그런 얘기들을 하나씩 하다보면 공통점을 찾기도 하고, 또 서로 몰랐던 점을 알게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ㅎ.ㅎ 문자는 어렵지만 만나서 대화하는 건 괜찮다 하신다면 전화와 약속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 행복하고 좋은 하루하루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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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me
· 3년 전
A: 집가고 싶다... B: 인정 오늘 수업 머야... 너무 힘들어ㅠㅠ A: 와 진짜 아무 것도 모르겠어... B: ㅋㅎㅋㅎㅋㅋㅎㅋㅎ 나도...ㅠㅠㅠ 집에가서 그냥 맛있는거 먹을래!! A: 나도... 약간 이런식으로 공감하는 느낌으로 하면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저는 친구 사귈때 그 친구랑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이용해서 사귀는 편입니다!! A: 너 1학년 때 몇반이였어? B: 나 3반!! A: 헐.. 나는 10반이였는데, 3반에 철수라는 얘 있지 안나?? B: 헐.. 어떡해 알아?? 이런식으로 이용하면 말이 이어지더라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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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h1
· 3년 전
저도그래서 무슨말을이어야하나싶다가쿨하게냅둬요 대화잘하거나말거나 부러워도참는거죠 그럴땐주제나 말하는코드를 맞춰남기는거죠 너무억지로무리하게하는것보단 자기스럽게 나가는것도좋아요그럼 질문하고 그대화에맞게하면 이어나갈수잇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