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고 나면 내가 원하던 꿈, 내가 하고자했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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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졸업하고 나면 내가 원하던 꿈, 내가 하고자했던 것들을 다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전공과 맞닿아있는 직무의 회사에 들어가서 저녁에는 내가 하고 싶은 또 다른 일을 하는 그런 삶. 하지만 내가 원한 것들은 나를 밀어냈고, 정작 나는 생각지도 못한, 내 인생에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전혀 다른 일을 하게 되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기에 겁도 나고, 진정으로 원했던 내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전문직종도 아닌 일을 하고자하니 ‘이게 맞나’ 싶었다. 주변에선 전공을 살려서 직업을 갖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고 하지만 내 전공에서는 오히려 전공을 안살리는 사람이 더 드물었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고자 한 것들은 다 잘 안되었고 결국 하나하나 포기해 나가고 있다. 이 포기가 나에게는 인생의 포기와 맞닿아 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좋아하고 사랑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미래 때문에 희망을 갖을 수 없어 포기하고 있다. 그걸 내 옆에 있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고 답답하다고 소리만 지르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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