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눈물이 너무 많아졌다. 시도 때도 없이 엄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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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요즘 눈물이 너무 많아졌다. 시도 때도 없이 엄마가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온다. 돌아가신지 10년이 넘었는데 갑자기 이제와서 너무 힘들다. 엄마가 보고 싶어도 눈물을 흘리는 건 커서 가끔가다 사진 꺼내볼 때나 억지로 울어서 불안감을 해소시킬 때밖에 울지 않았는데 지금은 뭘 하든 엄마가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고 우울해진다. 하루 종일 쉴 틈도 없이 슬프다.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해서 가만히 있기가 힘들다. 아빠랑 강아지 없었으면 진작 죽었을 텐데 내가 죽은뒤가 걱정돼서 당장 죽고 싶어도 망설여진다. 아빠와 강아지가 건강하니 좋지만 맘 같아선 다 같이 죽고 싶다. 강아지가 오기 전 아빠가 같이 죽자 했을 때 그때 죽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럼 나도 아빠도 안 힘들 텐데 어릴 때 죽었어야 했는데.. 죽을 날 잡기가 너무 어렵다. 어릴땐 내가 엄마죽고 사춘기가 일찍와 많이 울어서 눈물이 메말랐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아빠가 언제 죽을까 불안해하며 살아서 슬픔을 느낄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오랫동안 내일 당장 죽을까봐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건강히 살아있었으니 불안감도 없어지고 여유롭고 나름 삶이 즐거웠는데 거의 반평생 동안 불안감과 우울함에 쌓여 살아서 그런지 모르겠다. 어릴 땐 엄마가 죽은 게 엄청 오래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땐 고작 몇 달 전엔 살아있었다는 게 신기하다. 장례식장에서 엄마 시신을 봤던 게 충격이었는지 엄마가 나오는 악몽을 몇 번 꿨었는데 악몽이라도 좋으니 지금 꿈에 한 번만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 엄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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