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뭐 안한거 맞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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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뭐 안한거 맞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urun00
·3년 전
살면서 열심히 살아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대학입시 몇년 하다 포기하고 공무원 시험 보다 포기하고 저희 부모님이 날린 돈이 얼마인지 몰라요. 그렇다고 일을 꾸준히 해온 것도 아니에요. 지금 국민취업지원제도 진행하려고 알아보는데 마음이 철렁 하네요. 잘 살고 싶었는데 뭐를 하고싶은지도 모르겠어요. 다들 어떻게 사시나요? 살아있어도 되는 건지.. 시간이 길어질수록 부채감이 생겨요. 저의 장점을 적으려고 했는데, 제 장점이 능력이 되지는 못할 것 같아서 마음이 조여옵니다. 새로운 일 언제든 시작해도 되는 걸까요? 친구도 줄고 제게, 제 앞에 무엇이 남아 있을지 두려워요. 원래 병원을 다녔는데 다시 다녀볼까요? 새로운일 하면서 천천히 제 삶 채워 볼 수 있을까요. 공부하고 웹디자인 배워서 취직하고 월 200은 벌면 우선 생계 가능한 삶이 되는 건가요. 겨우 생계유지하는게 남은 제 삶 일까봐 겁나요. 그 다음은 무엇으로 살아야하죠. 두려워지기만 해서 스스로 안 늦었다 되새겨보지만 여유로운 가정환경이 아닌데 시간만 끌고 이대로는 끝일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 잡히네요. 뭐라도 하면 저는 괜찮아질까요.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제 존재가 의미 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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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un00 (글쓴이)
· 3년 전
@!a64f7e1e10d73a2181b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울컥하네요. 감사해요. 지난시간이 부질없이 느껴졌는데,, 많은 위로 받아요. 같이 잘 해나갔으면 좋겠어요 분명 삼년 뒤쯤 회상하면 지금도 과정이 되어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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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45
· 3년 전
충분히 열심히 사신것 같아요..! 뭔가를 해보고 노력해봤다는건 정말 중요해요. 한국 사회에서 결과주의가 팽배하다고는 하지만, 과정에서 얻는 것들을 무시못하거든요! 충분히 노력하고 계시고 생계유지 이런거 조급하게 생각하지마시고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느끼면서 얻어가고 성취하다보면 어느순간 의미있는 일을 할 수있을거에요! 일을 하지 않는다고해서 우리가 소중하지 않은 건 아니예요! 우린 존재자체로도 소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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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un00 (글쓴이)
· 3년 전
@sun45 감사해요..! 이제 이십대 초반이 아니다 보니 결과를 내야 하는데 쉽지않고 여러모로 초조하네요. 과정을 더 집중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