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친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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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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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19살 여고생입니다. 저는 제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성격이라고 생각해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말을 잘 걸어서 친화력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불편하다는 분도 꽤 계시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큰 소란 없이 나름 평범하게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어요. 문제는 제 정신 상태에 의문점이 점점 생기고 있다는 거에요. 가능한 한 모든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고 착한 이미지의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러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가끔 나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한 사람을 사귀어 친하게 지내야 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생각이 들어요. 지금 제 주변 인물들은 그냥 스쳐가는 인연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제가 생각해도 이상한데요. 저희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있어요. 강아지랑 잘 놀다가 문득 얘를 반으로 가르면 어떻게 될까, 털가죽을 다 벗겨 버리면 어떻게 될까 생각이 들 때가 간혹 있고요. 친구들이랑 잘 놀다가 문득 여기 이 뜨거운 주전자 속 물을 친구의 머리에 부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물론 실행에 옮기지는 않죠... 저번에는 글쎄 학교 청소 시간에 친구에게 안 좋은 말을 해버렸어요. 친구는 교실을 빗자루로 쓸어주는 역할이고 저는 책상을 미는 역할이거든요. 친구가 교실 뒷편을 다 쓸고 저에게 와서 @@아 나 다 쓸었어! 이러더라고요. 평소 제 성격 같았으면 잘했다든가 좋게 말했을텐데 그걸 왜 저에게 말하나 싶어서 저도 모르게 그 말을 듣자마자 "그걸 왜 나한테 말해"라고 차갑게 말해버렸어요. 중2병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 어디서 뭐 주워듣고 와서 관심 받고 싶어서 이 글을 적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정말 심각하거든요. 어린 시절 가정환경이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는데 가정환경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받고 지금도 그 사람과 함께 살고 있으니까요. 저 어디 문제 있는걸까요?
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우울우울해불안괴로워공허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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