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진짜 어렵다... 식이장애 겪었던 거 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다이어트 진짜 어렵다... 식이장애 겪었던 거 감안해서 지금 하는 게 그렇게 빡세지 않은데도... 어렵다. 예전에 새벽에 폭식하면서 느꼈던 쾌감이 스멀스멀 돌아오려고 하는데 이게 진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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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가 달렸어요.

amj83

· 3년 전

유튜브 보면서 아무 생각없이 먹어대다 20키로 쪘어요 지금도 가끔 폭식해요 후회와 뱃살만 남았네요

wonhj

· 3년 전

다이어트가 진짜 힘든 것 같아요.. 자기와의 싸움이자 주변 유혹도 막아야 하는..ㅠ

mzsmzsmzs (글쓴이)

· 3년 전

@amj83 음식이 어찌 보면 제일 직접적이고 & 빠르게 마음을 채워주는 요소라서 그런 것 같아요. 맛있는 거 먹을 때 행복한 건 어쩔 수 없잖아요. 저도 전에 폭식증이 심할 때 언제까지 가려나 생각했는데, 내 뇌랑 마음이 만족할 만큼 먹었을 즈음 좀 멎더라구요. 어언 몇 개월이었어요. 천천히 가도 좋으니까, 먹었던 순간은 행복했던 만큼 우리 자책만은 말기! :)

mzsmzsmzs (글쓴이)

· 3년 전

@wonhj 새삼 먹는 것에 대한 의존이 높았구나 느끼게 되죠. 혹시 다이어트 중이시라면 우리 같이 힘내요 ㅠㅠ 조금 넘어지고 천천히 가더라도 좋으니 자책은 절대금 말기로 하기도 약속하구요! ❤️

mzsmzsmzs (글쓴이)

· 3년 전

식이 관련 위기감이 좀 들어서 남긴 글에 공감이 빠르게 불는 걸 보면서 여러분 다 허그 하고 싶네요. 저도 겪어보고서야 알았어요 우리 삶에 절식과 폭식 사이에서 매일 밤 절망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었다는 게. 목이 붓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게, 강박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게... 절식하시는 분들, 조금씩 일상에 먹는 양을 허용하다 보면 생각만큼 살은 찌지 않을 테구요, 폭식하시는 분들, 차라리 내 성에 찰 만큼 먹고 나면 그제서야 포만감이라는 감각이 돌아오더라구요. 입이 도저히 열리지 않아도, 먹는 게 끊어지질 않아도 다 괜찮아요. 그럴 수 있어요. 자책만은 말아주세요. 진짜 다 안아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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