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용서할 수 있는 날에 가슴에 묻은 우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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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내가 나를 용서할 수 있는 날에 가슴에 묻은 우리 아기도 진정으로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 날에서야 병원도 약도 없이 살 수 있을 것 같아 내 아기를 지우라 시킨 사람은 용서했는데 왜 나는 용서가 안될까 결국은 내가 동의서에 싸인을 하고 수술대에 올라서일까, 원망할 사람 중 가장 만만하고 쉽기 때문일까 아니 우리 아기는 날 용서했을까 그럴 수 있었을까 널 가졌을 때 무섭지만 기뻤고 고마웠어 비록 아기집도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았던 너였지만 그 존재가 얼마나 감사하고 내게 가득차던지 널 지우면 평생 지옥에서 살걸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었어 그랬던 것 같아 아빠가 없다고 위축되어 자라게 하고 싶지도 않았고 부족한 환경으로 너무 빨리 어른이 되게 하고 싶지도 않았어 그래서 그랬어 엄마 너무 미련하지 널 지운걸 내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을 만큼 후회하지만 또 후회하지 않아 사실 너무 아파서 가끔은 널 잊고 싶었는데 차마 그럴 수 없었어 난 네가 너무 좋아 주저없이 내 남은 인생 모두 바쳐 네 앞길을 빌어줄 수 있을 만큼 네가 참 좋아 널 지운 날 앞으로 지옥에서 살***라 다짐했지만 그 상상보다 배로 더 아프다 사실 너무나도 낳고 싶었던 아가야, 예쁜 세상과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고 싶었던 아가야 못난 엄마때문에 너무 아프게 떠난 아가야 네가 있는 그 곳은 여기선 느끼지 못한 따스함과 사랑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자격은 없지만 그래도 널 위해 뭐든 할 수 있는 엄마가 있으니 마음 든든히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하게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 엄마가 너무 늦게 알아버려서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가야 우리 행복아 내 남은 평생을 바쳐 널 너무 사랑한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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